배우 고원희가 쿨한 성형설 인정으로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응원에 힘입은 고원희는 ‘퍼퓸’에서 열연을 펼치며 몰입도를 높였다. 반환점을 돌며 2막을 연 ‘퍼퓸’과 고원희가 응원 받는 이유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사실은 사실이다. 혹시 드라마에 누가 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이 많았다. 성형설이 더 나오지 않도록 연기로 보답하겠다.”
배우 고원희가 성형설을 인정했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누리동 쿠킹스튜디오에서 열린 월화드라마 ‘퍼퓸’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고원희는 성형설이 불거지고 4주 만에 이를 인정했다.
고원희는 ‘퍼퓸’에서 민예린 역을 연기 중이다. 민예린은 40대 뚱뚱한 아줌마 민재희(하재숙)가 의문의 향수를 뿌리고 변한 모습으로, 바닥으로 떨어진 자존감을 회복하고 꿈이었던 패션 모델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당신의 하우스헬퍼’ 이후 약 1년 만에 안방에 돌아온 고원희는 겉으로는 20대 민예린, 속으로는 40대 민재희를 연기하는 중책을 안았다. 감정 표현에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캐릭터지만 고원희는 첫 방송부터 이를 완벽하게 오가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도왔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고원희의 눈매가 예전과 달라졌다는 반응이었다. 연기와 작품이 아닌, 성형설이 제기되면서 ‘퍼퓸’과 고원희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일이 벌어졌다.
당시 고원희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의혹만 불거진 성형설에 대해 고원희는 4주 만에 입을 열었다. 고원희는 “사실은 사실이다”라며 “그런 설이 더 나오지 않도록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쿨하고, 당당하게 성형설을 인정했다. 이와 함께 고원희는 연기로 더 이상 성형설이 나오지 않게 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보였다.
반응은 뜨거웠다. 고원희가 쿨하고 당당하게 성형설을 인정하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고원희의 태도를 칭찬했다. 이와 함께 ‘퍼퓸’에서의 연기도 훌륭하다면서 응원과 격려의 물결이 이어졌다.
‘퍼퓸’ 팬덤도 지지 성명문을 발표하며 힘을 보탰다. ‘퍼퓸’ 팬덤은 “고원희는 주인공의 젊은 시절(2인1역)을 연기하는 드라마 내의 중추 역할을 맡은 만큼, 책임감도 남다르고 누구보다 성실한 배우”라며 “고원희의 흡입력 있는 연기가 드라마의 중심을 잘 이끌어 주고 있다. 극이 진행될수록 배우 고원희가 아닌 패션모델 민예린이라는 캐릭터가 대중들의 가슴 속에 고스란히 여운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퍼퓸’ 팬덤 측은 “이번 고원희의 캐릭터는 분명 훗날 회자될 인생 캐릭터가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시청자 분들도 끝까지 관심 가져 주시길 간곡히 청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응원과 격려 속에 고원희는 반환점을 돈 ‘퍼퓸’으로 월요일 밤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민예린과 서이도(신성록)가 서로에게 있어 두 번째로 중요한 사람이라는 점을 알면서 ‘쌍방 세컨드 로맨스’가 예고됐다.
이 과정을 그리면서 고원희는 흡입력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세계적인 패션쇼 모델로 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부터 윤민석(김민규), 서이도와 삼각 러브라인, 딸 김진경(김진경)을 챙기는 엄마의 모습까지. 코믹과 진지한 모습을 오가면서 입체적으로 캐릭터를 표현했다.
연기로 보여줄 것이라는 자신의 말을 행동으로 보여준 고원희에게는 더 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