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100씨브즈를 구한 ‘류’ 류상욱이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4주차 ‘이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를 수상했다. 개막 이후 5연패 수렁에 빠진 100씨브즈는 류상욱의 활약으로 3연승을 달리며 6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플레이오프 불씨를 살렸다.
24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는 공식 SNS에 “100씨브즈의 이번 서머 시즌 4주차 전승을 이끈 류상욱을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류상욱은 LCS의 강호 클라우드 나인과 같은 처지에 놓여 있던 플라이퀘스트를 상대하는 동안 분당 데미지 548, 팀내 데미지 비율 28.4%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유수의 미드 라이너와 견줘 손색없는 성적이다.
류상욱은 2019 LCS 서머 시즌을 앞두고 코치에서 아카데미(2군) 팀으로 복귀한 뒤 불과 2주만에 LCS팀(1군) 로스터에 등록됐다. 서머 시즌 초반 100씨브즈의 미드 라이너로 출전했던 ‘솔리고’ 맥스 숭이 얼어붙은 경기력으로 팀의 4연패를 끊지 못하자, 류상욱은 소방수가 돼 지난 16일 벌어진 3주차 골든 가디언스전부터 주전으로 나섰다.
‘북미 쿼터’ 제한으로 ‘썸데이’ 김찬호가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류상욱은 250일만에 LCS 선발로 출격하는 터라 100씨브즈에겐 난관이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17일 에코폭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달성하며 예열에 성공한 100씨브즈는 지난 23일 경기에선 ‘대어’ 클라우드 나인까지 잡으면서 기세를 올리고 결국 3연승으로 4주차를 마무리했다. 류상욱의 빅토르는 날렵한 카이팅을 선보이며 클라우드 나인전 MVP에 뽑혔다.
한편 류상욱은 4주차 두 경기에서 연속 MVP를 기록하며 ‘MVP 랭킹’에서도 ‘코어장전’ 조용인, ‘임팩트’ 정언영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씨브즈는 오는 7월 7일부터 벌어지는 2019 LCS 서머 시즌 5주차에서 ‘비역슨’ 소렌 비어그가 이끌고 있는 TSM과 2019 LCS 스프링 챔피언 팀 리퀴드를 상대할 예정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