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이벌 1+1’ MC를 맡은 이수근, 김희철, 소유가 외모나 스펙이 아닌 ‘취향’을 강조했다. 취향만으로도 썸을 타는 판타지, ‘썸바이벌 1+1’의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KBS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새 예능 프로그램 ‘썸바이벌 1+1’ 제작발표회에는 방송인 이수근, 가수 김희철, 소유가 참석했다.
‘썸바이벌’은 2030 청춘남녀의 로맨스로, 취향이 같아야 살아 남는 1+1 마트 썸바이벌이다. 외모나 직업 같은 스펙보다는 취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타 연애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점이다.
첫 방송에는 일반인 남녀 각각 10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취향을 맞추고 썸을 탈 예정이다.
이들을 도와주는 ‘썸 매니저’로는 이수근, 김희철, 소유가 낙점됐다. 블락비 피오는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워낙 호흡이 좋아 그 자리에서 MC로 섭외됐다. 때문에 ‘썸바이벌 1+1’은 3MC 체제로 시작한다.
‘썸 매니저’로 활약하는 이수근, 김희철, 소유는 스펙이 아닌 취향으로만 ‘썸’을 탄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에 매력을 느꼈다.
이수근은 “너무 좋은 동생들과 함께 하고 있어서 좋다. 불편하지 않다. 마트에 놀러온 것처럼 편하게 촬영했다. 프로그램 출연 결정에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오히려 선택해주셔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소유는 “프로그램 취지를 들었을 때 너무 좋았다. 외모, 스펙 따지지 않고 취향을 통해서만 내가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 자체에 매력을 느꼈다. 취향이 맞으면 막힘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는데, 일반인 참가자들도 취향이 맞으니까 어려움이 없었다”며 “마트는 결혼해서 장을 보러가는 등의 로망이 있는 곳이다. 그 곳에서 ‘썸’으로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재밌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MC들은 ‘취향’을 강조했다. 김희철은 탕수육을 먹을 때 ‘부먹’과 ‘찍먹’을 비교하면서 취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소유 역시 “친구들과 여행을 가거나 음식을 먹을 때도 취향이 중요하다. 공통점이 없으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프로그램 모토가 ‘취향대로 산다’는 게 취향으로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썸’을 탈 수 있다. 취향으로 ‘내가 저 사람과도 커플이 될 수 있구나’라는 판타지가 있다.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썸’을 탄다는 점에서 취향은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유는 “‘썸바이벌 1+1’의 썸팁은 좀 다르다. 기본적인 게 취향을 빨리 파악하려고 해야 한다. 솔직하게 해야 하는 게 ‘썸바이벌 1+1’의 팁이다. 진짜 마음에 드는 분이 있다면 빨리 취향 파악을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취향’이야 말로 ‘썸바이벌 1+1’이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과 다른 부분이다. ‘취향’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을 보던 시청자들은 자신의 예상과 다른 반전을 마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유는 “‘썸’이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시청자들이 보시면서 예측을 하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반인 출연자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라 매회 더 재밌는 구성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철은 “취향대로 커플을 정하는 것이기에 원하는 커플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그건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재밌게 봐주시고, 재미가 없다면 더 재밌도록 만들어 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취향으로 ‘썸’을 타는 KBS2 ‘썸바이벌 1+1’은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