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대로 커플을 정하기 때문에 원하시는 커플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 (김희철)
‘썸바이벌 1+1’이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탄생을 자신했다. 첫 인상, 스펙 등의 요소가 아닌 ‘취향’으로 ‘썸’을 타고 커플이 되는 ‘썸바이벌 1+1’인 만큼 반전이 가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오는 26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되는 KBS2 예능 프로그램 ‘썸바이벌 1+1’은 2030 청춘 남녀의 마트 로맨스를 담았다. 취향애 같아야 살아남는 1+1 마트 ‘썸바이벌’로, 외모나 직업 같은 스펙에 초점을 두고 ‘썸’을 타는 게 아닌 취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취향’을 강조했다는 부분이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과는 다르다. 최근 범람하고 있는 연애 프로그램은 첫 인상이나 외모, 스펙 등에 초점을 뒀다. 연예인과 일반인의 데이트 등을 그리면서 그들이 커플이 되는 과정을 담았기에 큰 반전은 없이 보는 시청자들의 예상과 대부분 맞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설렘은 있지만 반전이 없다는 게 기존 연애 예능 프로그램의 단점이자 약점이었다.
‘썸바이벌 1+1’은 이 지점을 파고 들었다. 첫 인상이나 외모, 스펙에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오로지 ‘취향’에 초점을 맞췄다. 프로그램이 촬영되는 장소가 마트라는 점은 서로의 취향을 알아보기 안성맞춤이다.
연출을 맡은 강승연 PD는 “취향으로 ‘썸’을 타다보니까 일상 생활에서 쉽게,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물건, 상황 위주로 선택하게 됐다. 그런 점에서는 백화점 같은 곳보다는 보통 사람들이 편안하게 자주 가는 마트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로지 ‘취향’을 보는 만큼 새로운 재미와 판타지를 준다. 이수근은 “‘취향대로 산다’는 게 모토인 이유는 현실에서 가능하지 않은 썸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취향대로 커플이 매칭되는 경우, 내가 저 사람과도 썸을 탈 수 있다는 판타지가 나온다. 그래서 취향이 너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소유는 여행으로 취향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김희철은 탕수육의 ‘부먹’과 ‘찍먹’으로 취향의 중요성을 이야기했다.
이와 함께 소유는 ‘썸바이벌 1+1’의 ‘썸팁’으로 취향 파악을 강조했다. 소유는 “기본적으로 취향을 빨리 파악하려고 하는 것과 솔직하게 임하는 게 팁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짜 마음에 드는 분이 있다면 취향 파악을 위한 노력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취향대로 커플이 매칭되는 만큼 시청자들의 예상과는 다른, 반전이 나올 수 있다. 김희철과 이수근은 “첫 녹화 때 남자끼리 커플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하며 미리 반전을 암시했다. 김희철은 “취향대로 커플을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하시는 커플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트에서 취향에 따라 썸을 타면서, 설렘과 반전을 동시에 잡는다는 게 ‘썸바이벌 1+1’의 목표다. 강승연 PD는 ‘썸바이벌 1+1’에 대해 “그동안 KBS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프로그램이다. 젊은 시청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