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소년 장사' 최정(SK)이 돌아왔다.
최정이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20홈런 고지에 가장 먼저 올랐다. 6월에만 10개의 홈런을 터뜨리는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최정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와 3회 LG 윌슨 상대로 삼진으로 물러난 최정은 5회 좌월 2루타로 장타를 가동했다.
이어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임찬규 상대로 2구째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7-3으로 달아나는 솔로 아치였다. 시즌 19호포로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끝이 아니었다. 9회 여건욱 상대로 또다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0호 홈런. 개인 통산 18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올 시즌에만 연타석 홈런을 3차례 기록했다.
최정은 지난 21~23일 두산과의 인천 3연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했다. 장소를 잠실구장으로 옮긴 이날 LG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4월 5홈런, 5월 5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6월에는 21경기에서 10개의 홈런을 폭죽처럼 쏘아올렸다. 올해 반발력을 낮춘 공인구에도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오르며 KBO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최정은 경기 후 "4경기 연속 홈런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초반에 윌슨 선수 공을 공략하지 못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타석에 임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가 나오면서 멘털에 안정감과 밸런스를 찾았다. 4-5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나오면서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