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신성록이 고원희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퍼퓸’(극본 최현옥, 연출 김상휘)에서는 민재희(하재숙 분)가 민예린(고원희 분)을 오가며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향수를 통해 민예린으로 변신한 재희는 모델로서 런웨이에 섰다. 그녀는 딸이자, 패션 모델인 김진경(김진경 분)에게 “너도 거울 볼 때마다 자신에게 칭찬해줘라. ‘진경이는 고귀하고 특별한 사람’이라고”라며 응원을 보냈다. 민재희는 겉모습이 아름답게 변했지만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했다.
이날 재희의 남편 김태준(조한철 분)은 예린의 정체를 알아챘다. 그녀에게 “너 (민)재희지? 내가 너랑 17년을 같이 살았다. 근데 어떻게 이렇게 변한 거야?”라고 따져 물었다.
태준은 재희에게 “아무리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폭력을 휘두르다니. 넌 진짜 후진 여자”라고 무시했다. 이에 재희는 “걸레 같은 게 누구한테 훈계냐”고 강하게 맞섰다. 이어 김태준은 “너 언제까지 날 피해 다닐 거야? 나 좀 놔달라니까”라면서 이혼해달라고 했다.
재희는 기다렸다는 듯 “그래. 끝내자. 법원 갈 날짜 정해지면 연락하라”고 이혼에 흔쾌히 찬성했다. 재희는 진경에게도 이혼할 계획을 전했다.
한편 서이도(신성록 분)와 민재희의 어린 시절 인연도 공개됐다. 어린 재희는 물에 빠질 뻔한 어린 이도를 구했었던 바다.
당시 이도는 재희에게 “이제 누나라고 안 부를 거야. 너는 내 소울 메이트”라며 “운명의 상대를 소울 메이트라고 한다. 오늘 너가 나 구해줬으니까 나도 너 구해줄 거다. 너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도 나는 너 안 잊어. 세상 어디에 있어도 꼭 찾겠다”고 약속했던 바.
이도는 오랜 시간 재희를 좋아했지만, 성인이 된 후 그녀와 멀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존재를 잊었다.
향수를 통해 예린으로 변신한 재희는 이도의 가사 도우미로서 함께 시장에서 장을 보기도 했다. 이도가 물방울에 트라우마를 드러내자, 예린은 그를 안정시키며 극복할 수 있게 도왔다.
서이도는 성 상납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한 가지 짚고 넘어 가겠다. 저는 이런 상황이 짜증날 뿐 반성의 의미가 없다. 저는 지금까지 도덕적으로 완벽한 삶을 살아왔다. 추악한 공작을 받았기에 반드시 잡아서 법적으로 처벌하겠다”고 예고했다.
서이도와 윤민석(김민규 분) 이부형제였다. 이도는 이날 기자들에게 “형제인 것은 맞지만 가족의 애틋한 정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민예린과 무슨 관계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민예린과 나의 관계는, 민예린은 사랑하는 내 여자“라고 공식 인정했다./ watch@osen.co.kr
[사진] ‘퍼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