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의 딸로 금의환향한 송가인, 부모님이 특히 기특해하며 사랑꾼 모드로 들어가 모두를 훈훈하게 했다.
25일 방송된 TV 조선 '아내의 맛'에서 먼저 홍현희와 제이쓴 부부가 주문도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오후 2시에 배가 끊긴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오늘 못 나간다고. 내일 아침 배에 나갈 수 있단 말에 당황했다. 홍현희는 "14시를 4시로 봤다"며 당황, 제이쓴은 "시간을 똑바로 봤어야한다"고 하자, 홍현희는 "너도 체크했어야한다"고 해 제이쓴을 당황하게 했다.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두 사람은 민박을 찾아 떠났다. 하지만 연휴기간이라 빈방이 없는 상황. 마침 동네 이장과 마주쳤다. 동네 이장에게 구원의 손길을 요청, 이장은 "민박이 다 찼다"면서 다른 집을 찾아주겠다고 했다.
결국 이장을 통해 일반 가정집에서 묵는데 성공했다. 두 사람은 하룻밤을 허락해준 집 주인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게를 줍기 시작했다. 고무가 뜯길 정도로 게에게 물려 두 사람을 당황시켰다. 제이쓴은 "2중 장갑으로 무장했다, 안 그러면 다 뜯겨 진짜 아프다"며 회상했다. 두 사람은 주문도 현지인처럼 무아지경으로 갯벌에 집중, 이를 본 MC들은 "빼 놓치길 잘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바로 즉석에서 잡은 게로 게라면을 끓여 먹었다. 이를 보며 MC들도 환호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바다를 통째로 먹는 느낌, 저 맛을 잊을 수 없다"며 회상했다.
이날 송가인은 고향 진도를 빛낸 감사패를 받았다. 소리꾼에게 주는 상이기에 더욱 의미있었다.금의환향한 송가인은 "너무 감사하다, 진도를 알리는 진도의 딸, 자랑이 될 수 있는 큰 가수가 되어 좋은 노래로 꼭 보답드리겠다"면서 감사 소감을 전했다.
송가인은 감사패 뿐만 아니라 홍보대사가 됐다고 했다. 며칠 전엔 농업 박람회 홍보대사까지 되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다음날, 송가인은 새차로 바꾸며 기뻐했다. 리모컨 작동까지 가능한 새차였다. 송가인은 "이 차를 타고 싶었다, 로망이었다"면서 "새차 냄새나도 멀미가 안 난다"며 기뻐했고, MC들도 "하나씩 꿈을 이루는 모습이 보기 좋다"며 흐뭇해했다. 송가인도 "징하게 좋구먼!"이라며 찰진 입담으로 폭소하게 했다.
송가인이 부모님 집에 도착, 엄마표 건강식 손맛에 군침이 절로 나오게 했다. 송가인 母는 "가인이가 방송에서 이진욱이란 탤런트 좋아한다고 했다"면서 "나도 당신 얼굴보고 결혼했다"고 말했다. 이에 송가인 父는 "사람은 얼굴이 잘생겨야 해"라며 능청스럽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송가인父는 "예쁜 딸아 낳아줬는데 염색해주겠다"면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송가인은 "아버지가 사랑꾼"이라며 흐뭇해했다. 송가인母는 "딸 덕분에 서방님이 염색도 해준다, 딸은 콘서트하고 내가 참 호강한다"며 기뻐했다.
송가인父는 자신이 염색해준 걸 보며 만족 "누가 반할까 무섭다"며 아내에 대한 사랑꾼 모드로 애정을 드러내 모두를 훈훈하게 했다. 특히 송가인 父는 "딸내미 덕분에 민어도 먹고 나도 힘 내야겠다"며 딸사랑을 보여 지켜보는 이들까지 미소짓게 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