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 슬기가 SM엔터테인먼트 이사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멤버 그 누구보다 애사심이 넘쳐 흘러 MC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이돌룸’에는 최근 새 앨범으로 컴백한 레드벨벳이 출연한 가운데, 슬기의 예능감이 돋보였다. 이날 그는 ‘아이돌999’의 최종 멤버로 발탁됐다.
최근 들어 멤버 1인당 방 하나를 쓰고 있다는 레드벨벳. 제비뽑기로 방을 정한 탓에 크기는 각기 다르다고 털어놨다. 웬디로부터 실내디자인을 잘했다는 칭찬을 받은 슬기는 “저는 SNS에 나올법한 방으로 꾸몄다”면서 방에 빔프로젝터를 설치했다. 다락방 같다”고 자랑했다.
슬기는 이날 레드벨벳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깊은 애사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데뷔한 이 회사에서 차기 이사가 되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 회사에 몸 담은 지 10년이 지났는데 ‘SM은 나랑 잘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평생을 바칠 만한 회사”고 밝혔다. 이에 MC들의 추가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슬기는 “SM에는 많은 트레이닝 시스템이 있다”며 “노래, 언어, 춤 등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좋은 선배님이 많다”고 자랑했다. 슬기가 개별 평가의 일환으로 애사심 테스트를 받았지만, 결국 ‘A’를 받은 멤버는 웬디였다. 그가 정답을 많이 맞혔기 때문.
이에 웬디도 “저는 미래의 SM 이사가 될 사람”이라고 말해 멤버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웬디는 개별 평가로 필라테스를 선보였는데, 승부욕이 발동해 고난이도 자세를 소화했다. 아이린이 “내가 A 받고 끝내자”라고 하자, 웬디는 안 된다고 소리치며 승부욕을 발산했다. 이날 필라테스 여신은 아이린이 차지했다.
이날 레드벨벳은 그룹 평가에서 새 앨범의 타이틀 곡 ‘짐살라빔’의 안무를 보여줬다. 폭탄 멤버를 선정한 가운데 폭탄이 터짐과 동시에 슬기가 ‘아이돌 999’ 멤버로 발탁됐다.
'요즘 애들' '정글의 법칙'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슬기의 입담과 센스가 드러났던 바. '아이돌룸'을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한 시간이었다./ watch@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