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이 중국판으로도 만들어진다.
26일 TV조선 측은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 중국판이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미스트롯'은 지난 2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에 화력을 더하고 '제2의 트로트 전성기'를 이끌 차세대 트로트 스타를 뽑는, 국내 최초 트로트 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았다.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는 기록 행진 속에 최고 시청률 18.1%를 기록하며 종편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을 뒤집는 등 경이로운 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미스트롯' 진, 선, 미를 기록한 송가인, 홍자, 정미애를 비롯해 출연진 대부분은 라이징 스타로 급부상,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방송가와 행사가를 종횡무진 활약하며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을 비롯한 출연진이 총출동하는 '미스트롯' 합동 전국 콘서트 역시 연일 티켓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트로트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관련 '미스트롯'이 TV조선 예능 최초로 중국에 판권을 판매하는 쾌거를 올리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스트롯'은 기존 지상파 예능의 판권 판매 금액과 동일한 대우로 계약을 체결, 대한민국 예능계의 판을 뒤엎은, 색다른 포맷의 '힘'을 입증해냈다.
무엇보다 2019년 상반기 대한민국을 트로트에 빠지게 만든 '미스트롯'에는 방송 시작부터 중국 및 각국의 판권 구입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졌던 상태. TV조선은 이번 중국과의 판권 수출을 기점으로, 다른 나라와도 계약 조율에 나서는 등 트로트의 한류콘텐츠화를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판 '미스트롯'은 오는 7월 참가를 원하는 지원자 모집을 시작, 예선을 거쳐 오는 10월 방송에 돌입한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비주류 장르로 일컬어지는 중국 트로트계에 불씨를 다시 지피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 수 있을 지, 화려한 뽕필로 무장한 중국판 ‘송가인’의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작진은 "'미스트롯'은 노래라는 보편적 장르가 가진 힘, 여기에 기존 예능에선 볼 수 없던 색다른 포맷이 더해지면서 큰 호응을 얻었던 것 같다"며 "'미스트롯'의 중국 판매는 최근 치솟고 있는 종편 예능의 위상을 재확인시킨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에도 거센 트로트 바람을 몰고 온 만큼 중국판 '미스트롯' 역시 중국 내에서 성공을 몰고 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스트롯' 측은 하반기 시즌2인 '미스터 트롯'을 방송한다. 불모지라 여겼던 남자 트로트 가수들의 대거 발굴과 함께, 송가인의 뒤를 잇는 '100억 트롯맨'을 찾아나서는 것. 이에 현재 제작진은 국내와 국외를 막론하고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1045 남성들 모두에게 참가 지원을 받고 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