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석 논란' 불똥? 이승윤, 매니저 구설 '제2 전성기' 타격 입나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06.26 11: 50

코미디언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 씨가 과거 채무 변제 과정에서 부적절한 대응으로 거센 비판 여론에 부딪혔다. 덩달아 이승윤이 매니저 관련 논란으로 인해 타격을 입을지 우려를 사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현재 유명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 매니저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됐다. 강현석 씨의 과거 행적을 지적하는 폭로 글이었다. 
강현석 씨와 고등학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동네 선후배 사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2014년 12월과 2015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강현석 씨에게 신용카드 대금 총 65만 원을 빌려줬다. 강현석 씨가 돈을 갚기로 약속한 날짜를 차일피일 미뤘고, 소송까지 제기한 끝에 그의 부모가 대신 글쓴이에게 채무를 변제했다고. 이어 글쓴이는 강현석 씨가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고 모른척한 일을 거론하며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가 열렸다.경기장을 찾은 개그맨 이승윤과 매니저 강현석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sunday@osen.co.kr

현재 강현석 씨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출연 중인 상황. 특히 그는 호감형 외모와 담당 아티스트 이승윤을 살뜰하고 세심하게 챙기는 모습으로 사랑받았다. 폭로 글은 이 같은 '전참시' 속 강현석 씨의 모습과 상반되며 대중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이에 강현석 씨가 TV 앞에서 표리부동했다며 강한 비판이 일었다. 
[사진=강현석 씨 SNS] 이승윤 매니저 강현석 씨
문제는 강현석 씨의 논란이 그만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애초에 카메라 앞이 아닌 뒤에서 묵묵히 아티스트들을 돌봐야 하는 매니저인 그가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승윤과 함께 '전참시'에 출연했기 때문이다. 이에 강현석 씨를 향한 비판의 화살이 이승윤에게도 번질 것인지 방송가의 우려를 얻고 있다. 
최근 이승윤은 MBN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보여준 '자연인'으로서의 활약을 비롯해 '전참시'에서 다소 답답하지만 성실한 방송인의 모습까지 연일 호감을 쌓고 있던 터.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 '헬스보이'로 각광받던 그는 '자연인'에 이어 '전참시'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다는 평까지 받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승윤이 본인의 실책이 아닌 함께 방송한 매니저의 논란으로 활동에 제약이 생기는 것은 아닐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강현석 씨가 26일 새벽 빠르게 논란을 시인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강조한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에 같은 날 이승윤의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이하 마이크) 측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고, '전참시' 측도 사태를 파악 중이다. 
개그맨 이승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이와 관련 마이크 관계자는 OSEN과의 통화에서 "강현석 매니저와 빠르게 연락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아직까지 본인과 직접 만나지는 못한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이승윤과도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으나 사안이 사안인 만큼 아무래도 대략적인 내용은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과거의 개인적인 사안인 만큼 강현석 매니저의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사자와 빠르게 만나 보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 거취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때 아닌 매니저로 인한 논란에 이승윤과 소속사 측은 어떻게 대처할까. 한창 상승세를 보이던 상황에 맞닥뜨린 예상치 못한 위기가 이승윤의 방송 인생에 어떤 전환점으로 작용할지 지켜볼 일이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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