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연인이다’가 2019년 6월 한국인이 좋아하는 TV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2019년 6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1,005명에게 요즘 가장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물은 결과(2개까지 자유응답), MBN ‘나는 자연인이다’가 선호도 4.7%로 1위를 차지했다. 다큐멘터리, MBN 프로그램 첫 1위 기록이다.
'대자연 속 힐링 여정을 담는 자연 다큐멘터리'를 표방하며 2012년 8월 첫 방송된 ‘나는 자연인이다’는 개그맨 윤택, 이승윤이 번갈아 자연과 동화되어 살아가는 이들을 찾아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00회 맞이 즈음이던 2014년 8월 처음으로 20위권에 진입했다.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10위권을 넘나들다가 그해 6월 처음으로 5위 안에 들었고, 2018년 10월 2위 기록 후 최상위권에 안착했다. 방송 초기부터 중장년, 특히 남성에서의 호응이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50대 이상 남성 선호도 14%).
2위는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4.2%)이 차지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형적인 한국 엄마 '박선자'(김해숙)와 그의 세 딸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다. 워킹맘인 큰 딸 '강미선'(유선)의 일상 고군분투, 긴 슬럼프를 극복하려는 작가 막내딸 '강미혜'(김하경)의 좌충우돌, 그리고 알파걸 둘째 딸 '강미리'(김소연)가 친엄마 '전인숙'(최명길)을 만나면서 복합적 감정과 뒤얽힌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KBS2의 동 시간대 전작 ‘황금빛 내 인생’이 작년 2월까지 4개월 연속 1위, ‘같이 살래요’가 작년 8월 1위, ‘하나뿐인 내편’도 올해 2~3월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번 달 10위 안에는 전작보다 크게 주목받는 시즌2 프로그램 두 편이 포함됐다. tvN 예능 ‘신서유기 외전 강식당’은 2017년 12월 16위였지만 ‘강식당 시즌2’(3.8%)는 5위로 부상했고, 2018년 5월부터 7월까지 선보인 MBC 드라마 ‘검법남녀’는 당시 20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검법남녀 시즌2’(1.6%)는 곧장 10위에 올랐다.
그 외 ‘나 혼자 산다’(MBC, 4.1%, 3위), ‘아는 형님’(JTBC, 4.0%, 4위), KBS1 저녁 일일 드라마 ‘여름아 부탁해’(2.6%, 6위), ‘미운 우리 새끼’(SBS, 2.1%, 7위), ‘그것이 알고 싶다’(SBS, 2.0%, 8위), ‘런닝맨’(SBS, 1,9%, 9위),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KBS2, 1.6%, 공동 10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12~20위에는 특별판까지 방송은 끝났지만 전국투어공연 중인 ‘미스트롯’(TV조선, 1.5%, 12위), ‘강적들’(TV조선), ‘백종원의 골목식당’(SBS)(이상 1.2%, 공동 14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MBC every1), ‘세계테마기행’(EBS), ‘정글의 법칙’(SBS)(이상 1.1%, 공동 17위) 등이 포함됐다. 또한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1.3%, 13위), MBC 수목극 ‘봄밤’(1.2%, 공동 14위), JTBC 월화극 ‘바람이 분다’와 tvN 수목극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상 1.1%, 공동 17위) 등 드라마 네 편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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