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가 박서준과의 호흡에 대해 "아주 좋았다"며 "다음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했다.
26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사자' 풋티지 상영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을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이 참석했다.
후배들과 호흡에 대해 안성기는 "아주 좋았다. 사실 박서준이 아들 뻘이었다. 현장에서 걱정했던 게 나를 어렵게 생각하면 어떻게 하나 했는데, 다행히 친근하게 잘 따라줘서 좋았다. 앞으로도 몇 작품 같이 하고 싶다. 박서준을 한 마디로 정의하면 매력 덩어리인 것 같고, 어떻게 보면 쿨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서준은 "안성기 선배님이 정말 아버지 같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선배님을 처음 만났는데, 나한테는 선생님이다. 처음에 선생님이라고 불렀는데 '그냥 선배로 하자'고 하시더라. 선생님은 나이 들어보인다고 하셨다. 그런 부분도 유쾌하게 느껴졌다. 처음 영화를 시작할 때 부담이 됐는데, 선배님을 만나게 돼 의지하게 됐다. 촬영이 끝날 무렵에는 선배님을 만나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게 됐다. 아버지 같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우도환도 "나이가 들면 안성기, 박서준 선배님처럼 되고 싶다고 느꼈다. 촬영이 끝나면 밥을 먹고, 스크린 야구를 치러 간 기억이 잊혀지지 않는다. 나도 이렇게 사랑 받으면서 오래 배우 생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 분)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 분)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7월 3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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