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한 래퍼 빌스택스(구 바스코)와 배우 박환희가 결국 법정 다툼을 벌이게 됐다. 빌스택스가 전처인 박환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빌스택스 측은 26일 “최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했다”고 알렸다. “박환희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아왔고,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
이들의 갈등은 일찌감치 예견된 바 있다. 박환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SNS에 “올 여름과 작년 겨울 사진 찍히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잘 찍는 피카츄. 네가 없었다면 아마 나도 없었을 거야. 사랑해 내 삶의 이유"라는 메시지와 함께 아들 사진을 공개하며 '아들 바보'의 면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이를 본 빌스택스의 현 아내가 자신의 SNS에 “누가 그러던데 아들이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아니 몇 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 왜 자꾸 하세요. 이제 와서"라며 "거짓말쟁이 극혐"이라는 글을 썼다. 박환희를 저격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글이라 누리꾼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박환희와 빌스택스는 지난 2011년 결혼해 아들을 낳았지만 2013년 이혼했다. 인터넷 쇼핑몰 모델로 활발히 활동하던 박환희는 2015년 드라마 '후아유'로 데뷔했고, 이후 '태양의 후예', '질투의 화신', '왕은 사랑한다', '너도 인간이니?' 등 다양한 작품에서 배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빌스택스는 과거 활동명인 바스코를 지웠고 재혼해 박환희 사이에서 얻은 아들을 애지중지 키우고 있다. 이번 명예훼손 고소 역시 아들과 새로 꾸린 가정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박환희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고 아이 엄마의 책임으로 매달 90만 원씩의 양육비를 보내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현재 5000만 원 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고소 건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면서 “대중을 상대로 사실과 다른 부분까지 무분별하게 전하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와 같이 고소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강경 대응할 입장”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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