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듀'와 차별화"..CJ 첫 제작 보이그룹 'TOO', 방탄 '월클' 이을까(종합) [현장의 재구성]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9.06.26 14: 53

올해 하반기 데뷔를 예고한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 연습생부터 데뷔까지, CJ ENM이 처음으로 제작 단계부터 참여한 이 보이그룹이 방탄소년단의 뒤를 잇는 월드클래스로 성장할 수 있을까.
26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스톤뮤직&n.CH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 론칭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스톤뮤직 정창환 대표 프로듀서와 스톤뮤직 이아람 팀장, Mnet 원정우 PD가 참석해 'TOO'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정창환 프로듀서는 "대한민국은 자원이 없는 나라라고들 하는데 사람이 가장 큰 자원이 아닌가 싶다. 'k-pop'이 전 세계의 관심을 받는 분야가 되고 있다. 이건 어떤 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노력이 더해져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이를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는 수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라고 말문을 열어 시선을 모았다.

스톤뮤직 & n.CH ent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론칭’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스톤뮤직 정창환 대표 프로듀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pjmpp@osen.co.kr

스톤뮤직 & n.CH ent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론칭’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스톤뮤직 정창환 대표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그는 이어 "음악 사업은 어느 한 사람만의 노력이 아니다. 때론 대기업이 음악업계에서 실패만 하다 나가떨어지기도 하고 작게 시작한 회사가 뛰어난 아티스트를 탄생시키며 대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을 목격했다. 누군가는 끊임없이 그 문을 두드렸기에 지금의 발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자본, 기술이 모아진 아티스트들이 계속 나와야 지금의 'k-pop'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운 좋게 'k-pop'이 전세계에 퍼져나가는 걸 목격했다. 전 그저 좋아하는 일을 한 것뿐인데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지금 'k-pop'이 그 어느 때보다 전세계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다만 이게 지속되려면 앞으로 계속 수많은 아티스트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대기업, 중소기업이 모두 힘을 합쳐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TOO'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이유를 설명해 이해를 도왔다.
이번 'TOO' 프로젝트는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가 아티스트 제작 및 마케팅을, n.CH엔터테인먼트에서 매니지먼트를, Mnet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맡아 각자의 역량을 총 집중한 대규모 글로벌 프로젝트다.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정창환 대표 프로듀서가 CJ ENM 음악사업부 상무도 겸하고 있고, 여기에 Mnet 원정우 PD까지 가세함에 따라 'TOO'는 사실상 CJ ENM이 처음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참여한 보이그룹으로 봐도 무방한 상황. 팀명 'TOO'는 'Ten Oriented Orchestra'의 약자로, 동양에서 온 10명의 소년들, 그리고 서양의 음악에 동양의 가치관을 담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동양'을 의미하는 단어 orient에 ed를 붙어 '~를 지향하는' oriented의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스톤뮤직 & n.CH ent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론칭’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스톤뮤직 정창환 대표 프로듀서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pjmpp@osen.co.kr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저희가 지금 하는 음악은 'POP'이라는 범주의 서양의 음악이다. 그러나 음악을 하는 사람들 자체가 동양의 소년들이기 때문에, 서양 사람들이 하는 음악에 동양의 가치관을 넣는다면 어떨까 생각해서 착안했다. 동양 사람들의 생각에 기반이 되는 10가지 가치관을 세워봤고, 그것을 10명의 멤버들에게 부여해서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여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정창환 프로듀서는 최종 데뷔조 'TOO'가 오는 9월부터 Mnet 채널과 V라이브에서 첫 방송되는 새로운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TO BE World Klass'(투 비 월드 클래스, 이하 World Klass)를 통해 선발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등에서 온 20인의 연습생들이 'World Klass'를 통해 10인조로 최종 구성된다는 것이다. 서울, 뉴욕, LA 3개 지역에서 촬영이 진행되며, 해외 유명 프로듀서 및 아티스트, 국내 초호화 멘토 및 게스트들이 대거 참여해 연습생들의 성장을 도울 예정이다.
이에 대해 연출을 맡은 원정우 PD는 "'World Klass'는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연습생들의 포부를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C가 K로 바뀐 이유는 'k-pop'으로 월드클래스가 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Mnet뿐만 아니라 V라이브를 통해 전세계인들이 볼 수 있게 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아티스트도 출연할 예정이며, 무대 중심보다 예능적 요소에서 연습생들의 캐릭터가 뽑아지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며 'World Klass'만의 차별화에 대해 밝혔다. 
스톤뮤직 & n.CH ent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론칭’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렸다.  Mnet 원정우 PD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정창환 프로듀서 또한 "굉장히 자연스럽게, 어떻게 보면 시트콤 느낌이 될 수 있게 만들 거다. 그중에서도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와는 다르게 가져갈 예정이다. 연습생들이 각 소속사가 있는 거와는 크게 차이가 있을 거다. '악마의 편집'과는 다른 예능적인 감각을 도입할 예정이라 성격이 많이 다를 것이다"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으며, 투표 방식에 대한 우려에 대해선 "전문가, 일반 사람들의 반응을 합산한 것이 아닌, 분리된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 저희가 위원회를 구성해서 새로운 투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창환 프로듀서는 "저희의 경쟁 무대가 한국에서만 하는 게 아니고, 글로벌 진출을 해서 해외팬들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는 좀 더 다양한 팀이 'k-pop'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리를 잡아야지만 지금의 인기가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하나의 장르로서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보다 아시아를 강조하고 아시아인들이 가진 장점을 외국인에게 설명,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싶어서 외국인 멤버들을 포함하게 됐다. 전세계로 나갈 수 있는 팀이 되기 위해선 다양한 문화를 포용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프로그램이 전세계로 방송될 것이고, 'TOO'가 전세계로 이름을 떨칠 수 있게 여러 가지 프로모션을 같이 준비 중이다" 등의 소신과 계획을 밝히며 'TOO'가 한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글로벌 아이돌을 지향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스톤뮤직 & n.CH ent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론칭’ 기자간담회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서울에서 열렸다.  스톤뮤직 이아람 팀장, 정창환 대표, Mnet 원정우 PD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pjmpp@osen.co.kr
이어 그는 "연내 데뷔가 목표다"라면서 "1년 반 정도 준비를 했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아시아에서 인재들을 모아 추리고 추려 20명이 남았고 그 한 명 한 명의 매력이 워낙 뛰어나서 이를 전세계 예비 팬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TOO'를 만들고자 'World Klass'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을 잇는 월드클래스 주자로 성장하고자 하는 당찬 포부를 밝힌 글로벌 아이돌 프로젝트 'TOO'.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n.CH엔터테인먼트, Mnet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손을 잡고 준비한 이 프로젝트가 과연 'k-pop'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그 첫 시작에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nahee@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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