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 "'최파타' 스페셜 DJ, 막연한 자신감으로 도전…감사하고 아쉬워요"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26 16: 25

배우 오나라가 ‘최화정의 파워타임’ 스페셜 DJ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람 좋아하는 배우’라는 자신의 말처럼, 3일 동안 많은 청취자와 게스트들을 만나 깊은 이야기와 흥을 뽐냈다.
오나라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 스페셜 DJ를 맡았다.
오나라의 스페셜 DJ는 최화정의 휴가로 이뤄졌다. 최화정이 휴가를 간 사이 3일 동안 스페셜 DJ를 맡게 된 오나라는 첫 방송이었던 지난 24일 “처음 DJ를 해본다. 너무 떨려서 바들바들하고 있다. 서툴 수 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들어달라. 오늘은 진행을 무사히 마치는 게 목표”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나라 인스타그램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오나라는 매일 낮 12시 청취자들과 만났다. 24일에는 김호영, 한희준과 함께 고정 코너를 진행했다. 넘치는 흥과 솔직한 입담, 연애 경험담 등을 풀어 놨고, 25일에는 뮤지컬 배우 손호준, 신영숙, 이지훈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스페셜 DJ로서 마지막날인 26일에는 콩트에도 도전했고, 가수 제아, 전소미와 만나 흥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방송을 마치고 자신의 SNS에 “시작 전에 영혼 가출하고 너무 떨었는데, 많은 분들이 도와주셨다. 사연 보내주시고 응원 문자 주신 분들 사랑한다”는 소감을 남긴 오나라는 마지막 방송을 한 뒤에는 “너무 소중한 추억으로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이제 뭉친 어깨근육 풀러 마사지 받으러 갑니다. 3일 동안 방송국에 와준 팬들도 사랑합니다”는 소감을 남겼다.
3일 동안 스페셜 DJ를 성공적으로 마친 오나라는 OSEN에 “오랜만에 열정을 쏟은 좋은 뮤지컬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내려오는 기분이다”라며 “좋은 작품에 힘을 쏟아 붓고 마지막으로 관객들과 커튼콜 하는 느낌처럼, 울컥하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여러 감정이 몰려온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오나라의 스페셜 DJ가 ‘스페셜’ 했던 이유는 ‘최화정의 파워타임’ 애청자였기 때문이다. 애청자에서 스페셜 DJ가 되어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한 오나라는 “정말 막연한 자신감으로 도전했다. 실제 라이브로 청취자들과 이야기 하고, 서로에 대해 소통하는 것이 매력적이지만 겁이 나서 부담스러웠지만 PD님, 작가님들이 너무 잘 대해주셔서 시간이 지날수록 편안해지고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아쉬운 마음이 든다. ‘아쉬움이 남아 있어야 다시 만날 생각을 하며 설렐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딱 이런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오나라는 3일 동안 스페셜 DJ로 활약한 점을 한 단어로 ‘호기심’이라고 표현했다. 오나라는 “사람을 좋아하는 저로써 게스트로 나오시는 분들이 진심으로 너무 궁금하고 알고 싶었다. 제가 진심으로 다가가고 이야기해야 상대방도 편안하게 진심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이런 부분을 (청취자 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6일 방송에서 했던 콩트였다. 다양한 목소리로 콩트를 진행했는데, ‘SKY 캐슬’ 속 유행어와 ‘도깨비’에서 나온 “파국이다” 유행어로 웃음을 선물했다.
오나라는 “솔직히 잘해야겠다는 생각과 욕심에 공도 많이 들이고 새벽까지 연습도 많이 했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진행했는데, 듣고 보신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어떻게 했는지 모를 정도로 떨리는 마음으로 했는데 ‘콩트가 고퀄리티다’, ‘하나의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는 ‘최파타’ 팀들과 청취자 분들의 반응에 너무 감동받고 행복했다”고 이야기했다.
스페셜 DJ를 성공적으로 마친 오나라는 영화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첫 방송 때도 차기작을 묻는 청취자들의 질문에 “올해 열심히 해서 극장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나라는 “라디오 하는 동안 많은 응원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이제는 다시 애청자로 돌아가서 ‘최파타’를 편안하게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예전보다 더 애정을 갖고 가족처럼 응원하고 더 사랑 받기를 바라고 기도하겠다. 지금 열심히 영화 촬영하고 있으니 배우 오나라도 많이 생각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사랑해달라. 좋은 연기와 모습으로 곧 인사드리겠습니다”고 말했다.
한편, 오나라는 현재 영화 ‘입술은 안돼요’(가제)를 촬영 중이다. 7년째 슬럼프에 빠진 페스트셀러 작가 앞에 천재 작가 지망생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입술은 안돼요’에서 오나라는 미애 역을 맡았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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