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 콘셉트 부담 NO" (여자)아이들, 90년대 힙합 입고 강렬한 변신 (종합)[Oh!쎈 현장]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9.06.26 19: 10

매 활동마다 독보적인 콘셉트와 음악으로 보고 듣는 재미를 주는 그룹 (여자)아이들이 90년대 힙합이라는 독특한 장르로 또 한 번 리스너들의 취향을 저격할 준비를 마쳤다.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새 디지털 싱글 'Uh-Oh(어-오)'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여자)아이들의 신곡 'Uh-Oh(어-오)'는 'LATATA(라타타)'부터 '한(一)', 'Senorita(세뇨리타)'를 연이어 히트시킨 리더 소연의 자작곡으로 (여자)아이들 만의 세련된 감성으로 90년대 트렌드를 재해석하며 걸그룹으로서는 흔치 않는 붐뱁 장르에 도전했다.

(여자)아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여자)아이들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소연은 "이번 신곡은 붐뱁 힙합 장르다. 90년대 힙합인데 음악도 패션도 힙합이라서 (여자)아이들만의 힙합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90년대 음악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만든 곡은 아니고 처음에는 힙합을 하고 싶어서 아이들만의 뻔하지 않은 힙합을 생각하다가 붐뱁 힙합을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러 힙합 장르 중 붐뱁 장르를 선택한 이유로 소연은 "저는 지나간 장르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트렌디함에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제가 처음에 생각한 것은 아이들 멤버들과 작업했을 때 오리엔탈이나 아날로그 같은 날 것의 느낌과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많이 하는 트랩힙합같은 신나는 곡보다는 붐뱁이 잘 어울릴 것 같았다"고 밝혔다.
(여자)아이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90년대 느낌을 내기 위해 멤버들 역시 많은 노력을 했다고. 수진은 "뮤직비디오 찍기 전에 90년대 사진들을 찾아봤다. 헤어 메이크업도 그 때와 비슷하게 했는데 너무 신기했다"고 전했다. 참고한 90년대 뮤지션이 있냐는 질문에 소연은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등 여러 뮤지션들도 많이 참고를 했다. 이번에 피피티를 만들면서 작업을 했는데 90년대 패션, 90년대를 상징하는 자동차 등을 보고 많이 영감을 얻었다. 제가 원래 랩을 해서 힙합을 좋아하는데 그런 댄스들도 많이 참고를 했다"고 답했다.
'Uh-Oh'는 흔히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절로 나오는 추임새로, 처음엔 관심 없다가 뒤늦게 와서 친한 척하는 사람들을 재치 있게 디스하는 의미로 이번 곡의 메인 키워드로 사용됐다. 미연은 "저희 이번 신곡이 가사가 직설적이고 속 시원한 것이 장점인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저희와 함께 즐겨주실 수 있게 노력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고 밝혔다.
(여자)아이들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번 (여자)아이들의 신곡은 이전과는 또 다른 직설적인 가사와 쎈 퍼포먼스가 인상적.  걸그룹 이미지에 부담이 되지는 않았냐는 질문에 소연은 "힙합이라는 장르가 아이들 데뷔 전부터 언젠가 꼭 해보고 싶었던 장르였다. '라타타'도 그렇고 힙스러운 것이 조금씩 다 들어가 있었다"며 "다른 멤버들은 부담이 됐을 수도 있는데 저는 부담은 안됐다. 멤버들끼리 힙합 컨셉을 했을 때 각자의 개성이 보여지는 것 같다는 의견을 모아서 도전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미연은 "새로운 시도를 도전할 때 부담을 가지거나 겁을 낸 적은 없었다. 누구나 답답할 때 하고 싶었던 말들을 이야기하는 시원한 곡인 것 같다. 시원한 여름 곡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여자)아이들이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슈화는 "새로운 장르로 변화하고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하면서 아이들만의 색깔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시도를 하면서 저희 만의 색깔이 짙어지는 것 같고 이 곡으로 아이들만의 매력이 느껴진다면 좋을 것 같다. 재미있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라타타'부터 '세뇨리타'까지 3연속 히트에 성공한 (여자)아이들이 걸크러시 힙합으로 4연속 홈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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