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빌스택스와 배우 박환희 사이의 갈등이 다시 터졌다. 빌스택스는 ‘전 부인’ 박환희를 향해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SNS 등을 통해 사시로가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환희는 이에 대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갈등은 법정공방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 빌스택스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빌스택스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지속적으로 유포하며 비난을 일삼았다. 가족에게까지 그 피해가 막심한 지경에 이르렀다. 대중을 상대로 사실과 다른 부분까지 무분별하게 전하는 모습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어 이와 같이 고소를 진행하게 됐으며, 강경 대응할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빌스택스와 박환희는 지난 2011년 결혼했다. 1년 3개월 만인 2012년 이혼했다. 그 사이 아들을 낳았고, 이혼을 하면서 아들은 빌스택스가 양육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빌스택스와 박환희 사이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 갈등은 지난해였다. 박환희가 자신의 SNS에 아들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 등을 올리자 빌스택스의 여자 친구가 이를 저격한 것.
당시 박환희는 “이번 여름과 지난 겨울. 사진 찍히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잘 찍는다. 네가 없었다면 아마 나도 없었을거야. 사랑해 내 삶의 이유”라는 글과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를 접한 빌스택스의 여자 친구는 “나는 아들만 셋이다. 큰 아들 동열(빌스택스 본명), 작은아들 XX(빌스택스의 아들), 그리고 루시(반려견). 남자 복은 타고 났나 보다”라며 “누가 그러던데 XX이 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XX이 몇 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왜 자꾸 하느냐. 거짓말쟁이 정말 싫다”고 저격했다.
그럼에도 박환희는 아들과 관련한 글을 SNS에 올렸다. 올 초에는 “7년 전의 지금 이 시간에 나는 졸음과 배고픔 사이에서 진통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눈물 한방울 흘릴 수 없고 소리 한번 크게 낼 수 없는 엄마였다. 18시간 진통 끝에 만나게 된 천사 같은 아들. 이 땅에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빌스택스는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박환희가 엄마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와 2013년 협의 이혼했고, 당시 박환희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고 아이 엄마의 책임으로 매달 90만원씩의 양육비를 보내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현재 5000만원 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고소 건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지만 오랜 시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빌스택스 측이 고소를 하면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다시 터졌다. 결국 법정 싸움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이는 가운데 박환희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