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 드래곤과 대지 드래곤이 계속 나오면서 승리를 예감했다."
샌드박스가 5연승으로 팀 창단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다. 샌드박스 유의준 감독은 드래곤 슬레이어로 불리는 샌드박스의 수장 답게 탐스러운 드래곤들을 보고서 승리를 예감했다는 표현을 화통한 웃음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마음껏 드러냈다.
샌드박스는 26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서머 스플릿 젠지와 1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조커' 조재읍이 1세트서 럭스의 궁극기로 멋진 화염 드래곤 스틸을 포함해 2세트에서는 탐 켄치로 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유의준 샌드박스 감독은 "매 경기 강팀들과 기세 좋은 팀들만 연속으로 만나면서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어려운 가운데 승리를 계속해서 너무 좋다. 지난 스프링 시즌은 5연승 고지 앞에서 그리핀에 막혔는데, 이번에는 최다 연승을 5연승으로 늘려서 매우 기분 좋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평소 드래곤 오브젝트 중심의 스노우볼을 굴리는데 정평이 난 샌드박스는 이날 젠지전에서도 드래곤 오브젝트를 독식하다 시피 했다. 유 감독 역시 "오늘 경기서 대지 드래곤과 화염 드래곤이 계속 나오는 걸 보면서 승리를 예감했다"라고 말할 정도.
유의준 감독에게 샌드박스식 운영의 장점을 묻자 그는 "기존 LCK팀들과 베이스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미드를 모이는 우리만의 타이밍이 있다. 모여야 하는 순간 정확하게 모이는 것이 우리의 장점. 지금 메타가 우리랑 안 맞는 같으면서 은근히 잘맞는 것도 운영의 묘를 더 살리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유의준 샌드박스는 감독은 "아직은 여름이다"라고 웃으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so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