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SNS 등을 통해 아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보였던 배우 박환희가 ‘거짓말 논란’에 휩싸일 위기에 처했다. 현재 아들을 양육하고 있는 래퍼 빌스택스가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박환희가 그동안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26일 빌스택스 측은 최근 박환희를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고소를 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빌스택스는 박환희가 그동안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와 2013년 협의 이혼했고, 당시 박환희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하고 아이 엄마의 책임으로 매달 90만원씩의 양육비를 보내기로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고, 현재 5000만원 가량의 양육비가 지급되지 않은 상태였으나 고소 건 이후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빌스택스는 박환희가 5년 넘게 아들을 만나려고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빌스택스 측은 “(박환희가) 5년이 넘도록 아들 역시 만나려고 하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저희의 권유로 아들을 만나기 시작했고, 자신의 호화로운 삶을 공개하면서도 정작 엄마로서의 역할과 협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앗지만 오랜 시간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박환희가 SNS 등을 통해 보여준 아들에 대한 애틋한 모습과는 배치되는 말이다. 박환희는 자신의 SNS에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모습이나 생일을 축하하는 등의 글을 올리며 애틋한 관계임을 보여준 바 있다.
박환희는 지난해 9월 자신의 SNS에 아들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번 여름과 지난 겨울. 사진 찍히는 건 싫어하지만 찍는 건 나보다 잘 찍는다. 네가 없었다면 아마 나도 없었을거야. 사랑해 내 삶의 이유”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 1월에는 “7년 전의 지금 이 시간에 나는 졸음과 배고픔 사이에서 진통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눈물 한방울 흘릴 수 없고 소리 한번 크게 낼 수 없는 엄마였다. 출산 예정일에 정확히 양수가 터지고, 18시간 진통 끝에 만나게 된 천사 같은 우리 아들. 이 땅에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아주 많이 보고 싶다. 우리 아들”이라며 출산 당시 사진을 올렸다.
박환희가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자 빌스택스의 여자 친구는 박환희를 겨냥하는 듯한 글을 올려 눈길을 모았다. 빌스택스의 여자 친구는 SNS에 “누가 그러던데 XX이(빌스택스 아들)사진 찍는 거 싫어한다고. XX이 몇 번이나 봤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 왜 자꾸 하느냐. 거짓말쟁이 정말 싫다”고 불편한 심경을 보였다.
최근 박환희는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박환희는 “불치병이라는 섬유근육통의 완치를 꿈꾸며 새해부터는 꾸준히 운동하기로 결심했다”며 “20대 말에 진단 받게 될 골다공증도 튼튼한 근육을 만들어서 이겨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혼한 뒤에도 아들의 생일을 챙기고, 섬유근육통을 앓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용기 있게 이겨내겠다는 모습을 보인 박환희에게는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하지만 빌스택스가 5년 동안 아들을 만나려 하지 않았다고 폭로하면서 박환희는 거짓말 논란에 직면하게 됐다.
박환희는 빌스택스가 사이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것과 관련해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틀째에도 묵묵부답인 박환희가 어떤 말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