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사랑’ 신혜선이 김명수와 다시 거리를 뒀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단, 하나의 사랑’(극본 최윤교, 연출 이정섭 유영은)에서는 이연서(신혜선)를 지키려는 김단(김명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금루나(길은혜)가 계획한 이연서 투신자살극은 실패로 돌아갔다. 납치범이 건물 옥상에서 이연서를 밀었지만 떨어지는 이연서를 김단이 구했다. 비가 왔기 때문에 날개가 드러난 김단은 이연서를 구한 뒤 “안심해도 좋다. 나다”고 말했다. 이연서는 김단의 얼굴과 날개를 확인하고 안심했고,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납치범은 이연서의 집으로 향했다. 지강우(이동건)는 이 모든 계획이 금루나의 짓이라고 생각해 찾아가서 따졌다. 금루나는 아무 것도 모르는 척 했지만 그럴수록 지강우의 의심은 더 커졌다. 금루나가 계속 시치미를 떼자 지강우는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다시는 이연서에게 손 대지 말아라”고 경고했다. 후(김인권)는 금루나로 변신해 납치범에게 “당분간 잠수하고 있어라”고 말했고, 성당에서 신에게 “어찌 이리 가혹하십니까”라고 원망했다.
다음날 아침, 김단은 자신의 정체를 고백하려고 했다. 이연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공원 갔던 것까지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연서의 말에 김단은 하려던 말을 멈췄다. 김단과 정유미(우희진)는 당분간 경호를 강화하자고 했고, 이때 이연서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났다고 말해 김단을 놀라게 했다. 이연서는 없었던 일을 말했고, 김단은 ‘없었던 일을 기억한다고?’라며 의문을 가졌다.
지젤을 맡게 된 이연서는 연습에 나가려고 했지만 김단은 이를 말렸다. 정신을 잃었기 때문에 쉬어야 한다는 것. 지강우도 이를 허락했고, 전날 사건에 대해 낱낱이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최영자(도지원)와 금루나는 이연서에게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자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금루나는 금니나(김보미)가 결국에는 지젤을 맡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지강우는 이연서 납치범의 문자를 최영자 앞에서 공개했다. 금루나는 여전히 시치미를 떼면서 증거를 보여달라고 주장했다. 지강우는 “대체 뭘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지 생각해봤다”고 말했고, 금니나를 불렀다. 지강우는 금니나에게 지젤 공연이 멋졌다고 말하면서 최영자와 금루나의 애를 태웠다.
이연서의 휴대전화를 찾은 김단은 최영자의 집에 쳐들어가려고 했다. 김단은 유일하게 남은 가족이 이연서를 해치려 했다고 분노했다. 이때 나타난 후는 “신이 어디까지 참아주실 것이라 생각하느냐. 자중하라”고 타일렀다. 알고보니 이연서의 기억은 후가 지운 것이었다. 후는 김단의 정체가 탄로날 경우 두 사람 사이는 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김단은 “천사가 비겁할 수 있구나”라며 실망했다. 후는 “이연서가 누군가에게 죽을 운명이라면 그렇게 둬야 한다”며 “질서를 흩트리는 건 악이다. 너는 이기적이다. 네가 살리고 싶은 사람은 세상 모든 이가 아니라 이연서다”라고 경고했다.
김단은 이연서가 갑자기 사라져 놀랐다. 이연서는 연습을 다녀온다면서 발레단으로 향했다. 최영자와 금루나는 이연서가 아무 것도 기억 하지 못한다는 걸 알고 내심 안심했다. 금루나는 다시 납치범에게 전화를 걸어 “확실히 마무리하라”고 지시했다. 최영자는 금루나의 모습과 투신자살극을 꾸몄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지강우는 김단에게 자초지종을 물었다. 지강우는 기억에 손을 댔다는 말에 “천사랑 엮이면 꼭 이렇게 거지 같은 일이 벌어진다”고 날을 세웠다. 김단은 이연서를 끝까지 잘 부탁한다고 말했지만 지강우는 오히려 더 날을 세울 뿐이었다. 이 가운데 금니나는 공연을 못하겠다고 말하면서 지젤 역을 원한다고 주장했다. 지강우는 무대에 서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지만 금니나는 “지젤의 춤을 추고 싶다. 판타지아의 지젤은 한명 뿐이다”고 욕심을 드러냈다.
김단은 최영자에게 날을 세웠다. 김단은 최영자와 이야기하던 중 납치범을 발견해 뒤를 쫓았다. 난투극까지 벌이면서 납치범을 잡았지만 납치범은 모든 일에 시치미를 뗄 뿐이었다. 하지만 납치범의 알리바이는 동료들이 증언했고, 동료들은 “세상 착한 사람이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혐의가 풀리자 납치범은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김단은 납치범과 금루나가 만나는 걸 목격하고 의심했다. 김단은 금루나에게 “언제부터 연서를 해칠 생각을 했느냐. 망상은 그쪽이 하고 있다. 악한 짓을 저질러서라도 원하는 걸 가지면 행복할거라는 망상. 이제야 알았다. 아름다운 껍데기 속에 있는 추악한 진실을. 이제 다시는 연서를 해칠 수 없다. 내가 있는 한”이라고 경고했다.
김단은 정유미에게 금루나가 의심스럽다고 털어놨다. 이연서는 김단에게 연습실 청소를 부탁하고 그의 방을 잠시 살폈다. 이연서는 김단의 방에서 망가졌다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발견해 전원을 켰다. 이후 연습실로 간 이연서는 김단에게 “너는 날 진짜 좋아하는 게 아니다. 나는 널 끝까지 믿었고, 믿고 싶었다. 너도 안하는 설명을 내가 왜 해야 하느냐. 내게 말도 걸지 말아라”고 쏘아붙였다.
지강우가 집으로 찾아왔다. 김단은 지강우에게 “이연서를 노리는 사람은 금루나 같다”고 말했지만 지강우는 “고작 천사가 뭘 할 수 있느냐. 고작 지상에 잠깐 머물다 가는 주제에. 나같은 인간은 이제 하늘의 심판이 두렵지 않다”고 말했다. 김단은 지강우가 천사에서 사람이 된 걸 알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방법을 물었다.
지강우는 이연서와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옛 연인을 털어놨다. 지강우는 “이제는 무엇보다 이연서의 춤, 이연서를 사랑한다”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연서는 자신이 쓰러진 공원에서 김단에게 전화해 다시 한번 할 말이 없냐고 물었다. 김단은 “가서 이야기하겠다”고 했지만 이연서는 “늦었다. 마지막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전화를 끊었다. 이연서는 공원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며 그날의 일을 알게 됐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