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워너원을 잇는 역대급 인파 속에서 배우 예지원과 정소민이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한끼줍쇼’ 132화에서는 예지원, 정소민이 밥동무로 나선 가운데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에서 한끼에 도전했다.
이날 예지원은 배를 바라보며 “배에서도 똑똑해도 되냐. 배에서 띵동해도 되냐”고 엉뚱하게 물었다. 이에 이경규는 정소민을 옆으로 부르며 “벌써 피곤하다”고 말했다. 강호동과 예지원이 한 팀, 이경규와 정소민이 한 팀이 됐다.
‘한끼줍쇼’ 역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안전상의 문제로 결국 촬영이 중단됐다. 전원주택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고 싶다고 했지만, 이는 불가능했다. 출연진은 오후 6시 30분 아파트 단지로 옮겨 8시 30분까지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예지원은 “그러나 기쁘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라며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사함을 표했다.
예지원의 첫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배우 예지원입니다. 아세요?”라고 묻자마자 인터폰이 끊겼다. 정소민의 첫 띵동은 부재중이라 바로 실패했다.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는 동안 네 밥동무가 이동하는 곳이 모두 인파로 가득했다.
정소민과 이경규 팀은 연이어 남자 혼자 있는 집에만 초인종을 눌렀고, 연속으로 실패했다. 이때 한 주민이 이경규, 정소민의 방문을 허락해 한끼에 성공했다. 정소민은 “라면 좋아해요”라고 외쳤고, 부모님이 외출한 고등학생이 문을 열어줬던 것.
뒤늦게 집에 온 어머니는 “동별로 톡이 있는데 그 톡들에서 난리가 났다. 카페에 다 올라왔다. 오늘 무슨 반찬 해놓고 기다리고 있는데 이런 톡이 말았다. 5시 배곧에서 촬영하고 있다고 그쪽에 오면 문열어주라고 왔다. 아까 톡이 올라왔더라. 연우 전화 받고 제가 끊었는데 ‘어디 남자 혼자 있는 집에 올라가신다던데?’라고 올라왔다. 지나가시다가 들었나보다”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이렇게 난리난 게 두 번이다. 한번은 워너원 때다. 동네가 뒤집어진 게 이번이 처음이다”며 놀라워했다. 배곧 주민들은 이경규도 모르는 본방 날짜도 알고 채팅방에서 공유했다.
이경규는 한끼를 성공하게 해준 어머님을 위해 변진섭과 즉석에서 전화 통화를 시도했다. 어머니는 “어머 오빠"라며 팬심을 드러내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
강호동, 예지원 팀도 오후 7시 23분 골든타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입성하는데 성공했다. 엘리베이터가 계속 만원이라 대기 상태에 놓이자 예지원은 “계단으로 갈까요? 저는 자신있다”고 말했다. 스태프 보호상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27층으로 올라왔다.
예지원과 강호동의 합작으로 달걀 프라이를 반찬으로 내놨다. 제육볶음, 오이소박이, 직접 키운 유기농 채소, 밑반찬이 등장했고 한상 가득 차려졌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시작한 강호동은 “하루의 피로가 다 풀린다. 제육볶음도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 버전이 맛있다”며 감탄했다. 예지원은 오이소박이를 맛보고 고개를 끄덕이며 시원한 먹방을 보여줬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