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이벌 1+1’이 첫 방송을 마쳤다. 취향이 다르면 바로 탈락하는 룰과 남성 커플이 우승하는 반전이 예상치 못한 재미를 선사했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썸바이벌 1+1’에서는 썸도 보고 장도 보는 일석이조에 도전하는 스무명의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썸바이벌 1+1’은 오직 취향만으로 커플이 매칭되고 그 안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에는 남녀 각각 10명의 참가자가 나섰다. 대부분 “썸을 타러 왔다”며 짝을 찾기 바라는 참가자들이었고, 이들은 다양한 직업과 개성을 갖고 있어 기대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MC들과 인터뷰를 잠시 나눈 뒤 마트 안으로 향했다. 마트 안에서 도착한 순서대로 좋아하는 컵라면, 음료, 반찬을 담은 미션을 수행했다. 이는 첫 커플 매칭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에 참가자들을 각자의 취향에 따라 컵라면, 음료, 반찬을 캐리어에 담았다.
상큼한 비주얼을 자랑해 남성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7번 참가자 유시은은 첫 탈락자가 됐다. 매운 볶음면과 콜라를 선택했지만 같은 컵라면, 음료를 고른 참가자가 없던 것. 탈락자는 곧바로 집으로 가야 했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첫 커플은 매운 볶음면과 이온 음료를 택한 남녀 참가자로 결정됐다. 두 번째 커플은 매운 라면과 물, 김치를 선택한 남성 참가자 세 명이었고, 이들은 가위바위보를 통해 같은 것을 낸 두 사람으로 커플을 결정했다. 세 번째 커플 역시 남성 참가자들로만 구성됐다.
참가자들의 캐리어가 모두 열리고, 스무 명의 참가자 중 다섯 커플이 탄생했다. 1번 커플과 2번 커플은 남성 참가자들로만 구성되는 반전이었다. 3번, 4번, 5번은 남녀 참가자로 구성됐고, 김희철과 소유가 스페셜 커플로 참여해 본격적인 서바이벌 게임이 시작됐다.
취향 커플들은 50만원 내에서 장을 보기 시작했다. 3번 커플은 두 사람 모두 자취생인 만큼 달걀과 바나나를 고르며 취향을 맞췄다. 1번, 2번 남성 커플은 손에 잡히는 대로 카트에 담으며 상남자 쇼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점심은 도시락이었다. 각자의 취향에 맞게 도시락을 선택한 커플들은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남녀 커플은 달콤한 이야기를 나누며 썸을 탔고, 남남 커플은 우정을 나눴다. 소유와 김희철은 각 커플들을 보며 진짜 커플로 발전할 수 있을지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상금 300만원이 걸린 황금돼지 캐리어를 찾는 게 ‘썸바이벌 1+1’의 마지막 게임이었다. 열쇠 획득을 위해 마트 곳곳을 누볐고, 1번 커플이 4개의 열쇠 중 3개를 획득해 다른 커플들의 가방을 살펴볼 수 있었다.
텐트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선택할 캐리어를 고른 커플들은 황금돼지가 있는지를 살폈다. 가장 많은 열쇠를 획득했던 1번 커플은 장본 것을 지키기 위해 자신들의 캐리어를 지켰다. ‘썸바이벌 1+1’ 황금돼지 찾기 서바이벌 게임 룰은 ‘황금돼지 찾기에 실패하면 상금과 장 본 것을 모두 잃지만 마지막 도전을 하지 않으면 장 본 것은 획득’이었다. 예상대로 1번 커플 캐리어에는 황금돼지가 없었다.
황금돼지는 2번 커플의 캐리어에 있었다. 2번 커플은 자신들의 캐리어를 지켰고, 상금 300만원을 획득했다. 이들은 상금을 이날 커플이 된 이들과 함께 회식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했고, 이들은 프로그램 녹화를 마치고 한자리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