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바이벌 1+1' 썸은 멀어지고 서바이벌만 남았다…드러난 한계→피오 합류 기대 [Oh!쎈 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06.27 08: 00

‘썸바이벌 1+1’이 첫 방송에서 한계점을 드러냈다. 하지만 피오가 게스트로 등장하고,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예고편에서 보여줬다는 점에서는 기대를 모은다.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새 예능 프로그램 ‘썸바이벌 1+1’에서는 취향 만으로 썸을 타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썸바이벌 1+1’은 2030 청춘 남녀의 마트 로맨스를 담았다. 취향이 같아야 살아남는 1+1 마트 ‘썸바이벌’로, 외모나 직업 같은 스펙에 초점을 두고 ‘썸’을 타는 게 아닌 취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방송화면 캡처

첫 방송에는 다양한 직업과 뚜렷한 개성을 가진 남녀 참가자 각 10명씩, 모두 20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이들은 대부분 “썸을 타러 왔다”고 말하면서 설렌 마음을 드러냈다. 간혹 “장을 보러 왔다”고 말하는 참가자들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MC들과 짧은 인터뷰를 나눈 참가자들은 곧바로 마트 안으로 들어갔다. 마트 입구에는 ‘자신이 가져온 캐리어에 좋아하는 컵라면, 음료, 반찬을 담으세요’라는 미션이 있었다. 이는 취향으로 커플을 정하는 중요한 미션이었고, 참가자들은 각자의 취향대로 미션에 임했다.
반전이 속출했다. 취향대로 커플이 정해지니 남녀 커플이 아닌 남남 커플, 여여 커플이 나올 수도 있는 가능성이 생긴 것. 특히 취향대로 커플이 결정되는 만큼 자신과 취향이 같으면 썸을 탈 수 있다는 판타지도 참가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 속에 피어났다.
첫 커플은 남녀 커플이었지만 두 번째와 세 번째 커플은 남남 커플이었다. 취향을 맞추면서 탈락자와 커플이 생겼고, 탈락자는 안타깝지만 바로 집에 가야했다. 탈락자들 사이에서 썸을 타는 이들이 발생하기도 해 웃음을 줬다.
20명의 참가자 가운데 다섯 커플이 탄생했다. 두 커플은 남성 참가자로 결정됐고, 세 커플은 남녀 참가자였다. 이들은 1등 상금 300만원을 위한 본격적인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했다.
첫 번째 관문은 서바이벌 게임이라기 보다는 마트 장보기에 가까웠다. 다섯 커플은 취향대로 50만원 선에서 장을 봤다. 3번 커플은 두 사람 모두 자취생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형성했다. 달걀과 바나나 등을 고르면서 썸을 키웠다. 다른 커플들 역시 취향에 맞춰 장을 보며 ‘마트 로망’을 이뤘다.
잠시 점심 식사를 마친 후에는 황금돼지가 있는 캐리어를 찾기 위한 서바이벌 게임에 돌입했다. 이수근의 리액션 힌트를 본 커플들은 게임을 통해 열쇠를 획득한 뒤 다른 커플들의 캐리어를 열어 황금돼지 여부를 확인했다.
황금돼지는 2번 커플의 캐리어에 있었다. 2번 커플은 자신들의 캐리어를 지키는 것을 선택, 최종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상금을 받은 2번 커플은 다른 커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데 사용했다.
첫 방송에서 ‘썸바이벌 1+1’은 한계를 드러냈다. 오직 ‘취향’ 만으로 커플을 결정하고 썸을 탄다는 점은 신선했지만 다르면 곧바로 탈락하는 시스템은 아쉬움을 남겼다. 남성 참가자들로만 구성된 커플이 나올 수 있다는 점 역시 신선했지만, 이럴 경우 ‘썸’이 아닌 서바이벌에 집중하게 됐다. 이는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요소와는 거리가 멀었다.
예고 편에서는 조금 색달라진 구성이 눈에 띄었다. 특히 블락비 피오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제작진은 피오가 게스트로 등장했다가 그 자리에서 MC로 발탁됐다고 밝혀 기대를 모은다. 조금 더 달라진 모습과 MC군단에 합류하는 피오가 ‘썸바이벌 1+1’의 더 큰 재미를 줄지 기대를 모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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