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이런 삼각관계는 없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다희를 사이에 두고 전혜진, 임수정이 신경전을 시작했다. 뜨거운 정의감을 가진 이다희와 일에 미친 임수정, 그리고 자신이 더 나쁘다고 말하는 전혜진까지 긴장감이 감돈다.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7화에서는 송가경(전혜진 분)이 배타미(임수정 분)에게 차현(이다희 분)을 내놓는 것이 자신이 웹툰 작가 고도리(이태리 분)를 주는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날 타미는 유니콘에 소속된 웹툰작가들을 바로로 데려오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유니콘에서는 웹툰 작가들의 교류 자리를 만들었다는 소식을 들었고, 타미는 차현과 함께 작가들의 교류 자리에 잠입해 대화를 엿들었다.
이때 고도리는 김백작에게 "기획안 갖고 가셔서 두 번째 작품 대박 치신 거"라고 주장했다. 김백작은 고도리를 때리며 "너 나 있는 자리 알아서 피해라"며 경고했다. 차현은 두 사람 싸움을 말리다가 배를 맞았고, 폭행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됐다.
타미는 "이 사건은 커져야 된다. 그래야 우리에게 기회가 생긴다. 공론화시켜야 한다. 사건 커지면 둘 중 하나는 무조건 유니콘 나가야 할 거고 그게 우리에게 기회다. 맞은 데 멍 올라오면 사진 남겨놔라.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라며 기회라고 했다.
김백작 한 명을 데려오거나 혹은 고도리와 정희진 둘을 데려오느냐, 바로의 선택지는 둘이 있었다. 그러나 타미와 차현은 갈라졌다. 차현은 고도리가 피해자이기 때문에 그를 도와 증언을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타미의 생각은 달랐다. 두 사람 모두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SNS에서 설전을 벌였는데, 사람들은 모두 김백작의 말을 믿었다는 것. 이는 즉 김백작의 인기가 더 많기 때문에 김백작을 선택해야 한다는 셈이었다. 차현이라는 존재로 김백작을 협박해 바로로 데려오려고 했던 것이 바로 타미의 생각.
타미는 그렇게는 하지 않겠다는 차현에게 "그냥 목격자 아니다. 바로 직원이고 네가 협상 카드다"며 "네가 네 신념 지키겠다면 누가 일을 하는데? 김백작이 조회수가 높고 바로가 유니콘을 이기는데 도움이 되니까. 내 관심은 누굴 데려와야 유니콘을 이길 수 있느냐다. 신념 지킬 여유 없다"고 말했다. 이에 차현은 "이런 일을 일에 이용하는 것이 네 신념이다. 네가 왜 싫은지 아냐. 일에 미쳐서가 아니라 네 그 신념이 싫은 거다"며 돌아섰다.
반전은 있었다. 타미가 차현의 말대로 고도리를 선택한 것. 차현은 놀라워하면서도 목격자로서 증언하겠다고 말했다. 타미와 고도리는 차현이 오기 전 협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타미는 폭행 사건 증언할 테니 문하생 시절 일을 터트리는 게 계약 조건이라며 "못 나오게 확실히 묻을 거다. 가질 수 없으면 묻어야지. 그게 내 신념이다"고 말했다. 타미의 진짜 목적은 정희진 작가를 데려오는 것. 정희진 작가는 "바로가 유니콘보다 나은 점 잘 봤다"며 바로와 함께할 뜻을 전하면서 타미는 목적을 이루게 됐다.
마지막으로 계약 기간이 남은 고도리 작가를 데려오기 위해 타미와 차현이 함께 유니콘에 왔다. 가경은 계약 해지 조건으로 "차현 내놔. 내가 데려갈래. 이게 조건이야"라고 말했다. 앞서 타미는 차현을 가경의 스파이라고 의심해왔던 바. 이로써 그녀의 의심은 더 짙어질 수밖에 없다. 이제 막 호흡을 맞춰가고 있던 두 사람 사이가 가경으로 인해 벌어지게 된 상황에서 과연 타미과 차현의 선택은 어떤 것이 될까.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