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프로듀서 대표님의 특별한 외출이다. 배우 이동욱이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특별출연해 임수정과 역대급 투샷을 만들어냈다.
이동욱은 지난 26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극본 권도은, 연출 정지현 권영일) 7화에서 바로의 자유업무공간에서 배타미(임수정 분)와 마주쳤다.
이동욱의 특별출연은 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을 비롯한 제작진들과의 친분에서 성사됐다. 앞서 제작진은 "극강의 비주얼을 지닌 두 배우가 마주 서자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이 터져 나왔다.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고 유쾌한 현장이었다"고 귀띔했던 바.
제작진이 자신했던 만큼 이동욱과 임수정은 마주 보는 것만으로도 케미스트리가 넘쳤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모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전 직장동료이자, 전 연인 사이.
이동욱은 "오랜만이네"라며 타미에게 인사했다. 타미는 "그러네. 한 3~4년 됐나. 회사 다른 데로 옮겼다고 들었는데"라고 물었고, 이동욱은 "바로 퇴사한지 6개월 넘었다. 청첩장이 나왔다. 여기 친했던 동료들이 있어서"라고 답하면서 두 사람의 사이를 궁금케 했다.
타미는 "그랬구나. 결혼 축하한다. 하고 싶어했잖아"라며 축하했고, 이동욱은 "그래 고맙다. 넌 여전히 결혼 생각은 없지?"라고 물었다. 이에 타미는 "나야 뭐 똑같다"고 답했고 이동욱은 "다행이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동욱은 "가끔 궁금했다. 정말 결혼이 하기 싫은 건지 나랑 결혼하기가 싫었던 건지"라고 물었고, 이로써 두 사람의 사이가 전 연인이었음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특히 두 사람의 결별 이유가 타미의 비혼주의에서 비롯된 것도 알 수 있었다.
타미는 "충분히 이해한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지만, 이동욱은 "그냥 가끔. 이해가 안 되더라"라고 털어놓으며 "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축하는 해줘"라고 말했다. 청첩장을 받은 타미는 "그래 축하한다"며 결혼을 축하했고,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됐다.
역대급 투샷의 완성은 짧은 만남이었지만 강렬한 포스를 내뿜었다. 대화에서 유추할 수 있었던 두 사람의 과거 사이만으로도 서사가 머릿속에 그려지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특별출연이 아닌 정식으로 드라마 속에서 만났으면 하는 바람을 일으키는 것. 이처럼 강렬한 카메오 출연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시청자들의 마음도 설레고 있다.
현재 타미는 박모건(장기용 분)의 애정을 받아들이며 그를 어장 안으로 허락했다. 모건은 일이 바빠 연락을 제때 하지 못하는 타미에게 섭섭함을 드러냈던 바. 여기에 타미의 비혼주의로 인한 갈등도 예고돼 있다. 타미는 이미 한 차례 카메오로 등장한 이동욱과는 결혼 문제를 넘지 못해 갈라섰던 과거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의미 있었던 이동욱의 특별출연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를 보는 커다란 즐거움이 되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