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아픔을 겪고 다시 무대에 섰다. 무대 중 아찔한 사고가 있었지만 의연한 대처로 프로답게 무대를 마무리한 구하라다. 하지만 일본 방송의 배려 없는 진행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구하라는 지난 26일 일본 TV도쿄 ‘테레토 음악제 2019’를 통해 복귀 무대를 가졌다. 최근 여러 가지 이슈가 있었던 만큼 구하라의 무대에 많은 이목이 집중됐던 상황. 구하라는 “긴장하고 있다”라고 밝히면서도 무대에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공연은 구하라의 복귀 무대였다. 카라로 일본에서 워낙 큰 인기를 얻었던 만큼, 구하라는 일본 활동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린 것. 이번 공연에는 킨키키즈, 브이식스, 칸쟈니8, AKB48 등 일본 톱스타들도 함께 서는 무대였다.
구하라는 이날 일본 그룹 츄닝캔디(Chuning Candy)와 함께 무대에 올라 카라의 ‘미스터’를 소화했다.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던 곡으로, 일찌감치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구하라의 무대 도중 아찔한 속옷 노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이슈는 구하라의 복귀가 아니라 속옷 노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 됐다. 구하라는 이날 무대 중 상의 의상이 흘러내리면서 속옷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구하라는 의연하게 대처하며 프로답게 무대를 마무리했다. 오랜 경력과 무대 경험으로 당황하지 않고 프로다운 대처를 보여준 구하라다. 구하라는 “조마조마했다”라며 여유롭게 대처해 방송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구하라의 복귀 무대 이후 팬들의 격려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구하라에 대한 배려 없는 일본 방송의 태도였다. 구하라의 속옷 노출 사고를 약 20초간 그대로 방송에 내보낸 것. 예상하지 못했던 사고에 당황스러울 공연자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무례한 진행이었다는 지적이다. 노출 사고에도 카메라를 돌리지 않고 구하라를 그대로 비추는 등의 진행이 불편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이날 구하라의 복귀 무대를 두고 자막으로 ‘소동 후 첫 텔레비전 출연’이라는 문구를 넣는가 하면, 일본 매체 보도에도 이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이는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었던 사건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자극적인 이슈 메이킹을 이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었다. 구하라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아쉬움이 남는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구하라는 최근 일본 소속사 프로덕션 오기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