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부터 이별까지. 송중기-송혜교 커플이 드라마틱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016년 신드롬을 일으켰던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파트너로 만나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내가 송혜교랑 연기를? 게다가 러브라인을? 믿어지지 않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던 송중기는 송혜교와 함께 ‘태양의 후예’로 연기대상까지 거머쥐며 일과 사랑을 모두 따냈다.
열애설에는 몇 차례 부인했지만 결혼 소식은 화끈하게 알렸던 두 사람이다. 2017년 7월 팬카페에 직접 글을 남긴 것. 송혜교는 "오랜 시간 동안 중기씨가 제게 보여준 믿음과 신뢰는 미래를 함께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저에 대한 진정한 마음이 느껴져서 고마웠고 저 또한 그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조심스럽게 진심을 내비쳤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로 행복했던 시간을 함께한 후 제겐 또 한명의 소중한 친구가 생겼고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며 사랑하는 연인이 됐다. 앞으로도 이 마음 변치 않고 멋진 배우로서, 한 가정의 든든한 가장으로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렇게 송중기와 송혜교는 31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치르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박보검, 차태현, 김민석, 조성하, 슈퍼주니어 동해, 임주환, 이광수, 이미연, 장쯔이, 최지우, 김희선, 전인화, 유동근, 조재윤, 황정민, 박형식, 문소리 등 초호화 하객 군단의 축하 속 두 사람은 하나가 됐다.
결혼 후에도 배우로서 '열일’하며 자신들의 클라스를 유지했다. 송중기는 일찌감치 tvN '아스달 연대기' 캐스팅을 확정 지으며 ‘태양의 후예' 이후 3년 만에 컴백했다. 송혜교는 송중기의 '절친' 동생 박보검과 함께 tvN '남자친구'로 복귀해 멜로의 진수를 뽐냈다.
그랬던 두 사람이 갑작스럽게 이혼을 발표했다. 그동안 중국발 이혼설이 몇 차례 불거졌지만 의연하게 넘겼던 바. 그러나 27일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측은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고 알렸다.
송중기 역시 직접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만남부터 이혼까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송중기-송혜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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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