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송혜교 부부가 성격차이로 협의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직접 이 사실을 밝히며 자극적인 추측 자제를 당부한 만큼, 지나친 관심보다는 묵묵함으로 이들의 행보를 응원해줄 때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7일 오전 소속사를 통해 1년 8개월간의 결혼 생활을 정리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10월 결혼 당시 ‘세기의 커플’로 불릴 정도로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 등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만큼 두 사람의 파경 소식에 팬들의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송중기⋅송혜교 배우는 신중한 고민 끝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거쳐 협의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 측도 “송혜교 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그 외의 구체적인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합니다”라고 전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지난 2016년 방송됐던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에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드라마 방송 중 여러 차례 열애설이 불거지기도 했을 정도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었다. 두 사람은 신중한 만남인 만큼 열애를 인정하는 것보다는 결혼 발표로 사이를 공표했고, 톱스타 커플의 탄생에 많은 팬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특히 송혜교는 일찌감치 중화권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한류배우로 자리 잡은 만큼 중화권의 관심 역시 뜨거웠다. 송중기도 ‘태양의 후예’로 글로벌 인기를 얻고 있었기 때문에 이후 이 커플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스타 부부의 탄생을 알렸던 바다.
그렇기에 결혼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는 두 사람에 대한 관심 역시 뜨거울 수밖에 없다. 송중기와 송혜교 양측은 이들을 향해 쏟아질 관심을 알기에 일찌감치 현재의 상황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지나친 추측을 당부한 것.
송중기 측은 송혜교와의 이혼에 대해서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주길 정중히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송혜교 측 역시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톱스타 부부였던 만큼 이들을 향한 관심과 반응이 뜨겁게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배우들의 개인적인 아픔이고 사생활인 만큼 분명 근거 없는 루머와 추측, 자극적인 댓글과 반응 등은 피해야 할 때다. 자극적인 이슈메이킹만을 위한 추측이 이어지는 것은 두 사람에게 또 다른 상처를 안기는 일. 송중기와 송혜교의 파경이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지나친 관심보다는 묵묵한 응원이 더 필요하다.
무엇보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그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줬던 팬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송중기 역시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배우로서 더 성숙하게 성장할 2막을 다짐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사생활 이슈보다는 배우로서 각자의 길에서 더 성장하고 성숙해질 이들의 행보를 응원해줄 때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