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납뜩이 잊어라"..'엑시트' 윤아X조정석 자랑한 역대급 케미(종합)[Oh!쎈 현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27 13: 44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는 배우 조정석, 소녀시대 출신 연기자 윤아에게 인생작이 될지도 모르겠다. 만나기 전부터 서로에 대한 칭찬을 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상대에 대한 기대감을 지녀온 터라 결국 역대급 케미스트리가 나왔다는 전언이다.
조정석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엑시트’(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 외유내강・필름케이)의 제작보고회에서 “소녀시대 멤버 중 윤아를 제일 좋아했다. 만나기 전에는 뭔가 요조숙녀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만나고 나서 촬영을 하면서 겪어 보니, 정말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이더라. 체력도 좋았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내달 31일 개봉하는 올 여름 기대작 ‘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 분)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 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작품. 배우 임윤아, 조정석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용남은 대학교 산악 동아리 에이스 출신이지만 졸업 후 몇 년째 취업 실패로 눈칫밥을 먹는다. 온 가족이 참석한 어머니(고두심 분)의 칠순 잔치에서 연회장 직원으로 취업한 동아리 후배 의주를 만나고, 의문의 연기가 빌딩에서 피어 오르며 순식간에 도심 전체는 유독가스로 뒤덮여 일대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용남과 의주의 탈출이 극의 메인이나 그 과정에서 예상 밖의 코믹 코드가 담겼다.
조정석은 “임윤아가 워낙 사람이 좋다. 되게 좋은 사람”이라며 “공효진 배우에게 ‘윤아와 한다’고 얘기하니까 ‘넌 정말 여배우 복이 많다’고 하더라. 저도 익히 알고 있었다”라고 윤아에 대한 칭찬을 이어갔다.
조정석은 ‘엑시트’에서 용남 캐릭터를 맡았다. 그는 대학 시절 왕성한 산악부 활동 덕에 자타공인 에이스로 통했지만, 졸업 후 취업에 실패하면서 집안에서 찬밥 신세를 면하지 못하는 청년. 조정석 표 코믹연기가 기대되는 지점이다.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작품. 배우 임윤아, 조정석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런가 하면 윤아가 맡은 의주는 대학시절 산악부 활동을 하며 길러온 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연회장 행사를 도맡는 인물이다. 캐릭터의 발랄한 성격부터 재난 발생 이후 책임감 있는 면모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했다고. 소녀시대 시절 쌓은 체력을 바탕으로 열렬한 액션 에너지도 자랑했다.
윤아는 “저는 그동안 보여 드리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엑시트’로, 그리고 이 영화 이후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 드리지 않을까 싶다. 그에 앞서 ‘엑시트’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윤아는 자신에게 칭찬을 건넨 조정석에게 화답했다. “그동안 만났던 파트너 중 최고였다. 주변에서도 조정석 오빠에 대한 칭찬을 많이 들었다”면서 “현장에서도 도움을 많이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오빠가 연기를 할 때 표현력이 풍부해서 놀랐다”고 그의 연기력에 배운 게 많았다고 했다.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작품. 배우 조정석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두 배우가 ‘엑시트’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는 역시나 시나리오. 윤아는 “‘엑시트’가 재난영화라고 해서 무겁거나 진지할 줄 알았다. 물론 그런 내용도 있지만 중간중간 유쾌한 매력이 많다”며 “제가 맡은 의주 캐릭터는 제가 그간 보여준 캐릭터보다 능동적이고 책임감 강한 모습이다. (관객들에게)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고 밝혔다.
윤아는 김성훈 감독의 영화 ‘공조’(2017)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왔다. 배우 활동을 시작한 이후 ‘엑시트’를 통해 처음으로 영화의 주인공을 맡은 의미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영화고 제 첫 주연 영화라 기대된다”며 “(개봉 후 관객들의) 어떤 반응이 있을지 궁금하다”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의주 캐릭터 실제 성격이 80%정도 비슷하다면서 “제가 의주에게 닮고 싶은 부분이 많지만 주변에서 ‘털털하다’ ‘솔직하다’는 얘기를 해주신다. 그런 점에서 의주와 비슷한 듯하다”는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작품. 배우 임윤아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영화 ‘건축학 개론’(2011)을 통해 이름을 알린 조정석은 그동안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 연기를 선보여왔던 바. ‘엑시트’는 조정석이 보여준 캐릭터들을 또 한 번 경신할 전망이다.
조정석은 자신을 향한 감독과 주변 배우들의 연기 칭찬에 “저는 편하게 하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즐겁고 편안하게 캐릭터와 작품에 접근해야 좋은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면서 어색하지 않게 표현하는 게 자신만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그는 ‘엑시트’를 출연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읽고 ‘완전 재밌는데?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소재의 영화다. 굉장히 유쾌하고 재미있는데 제가 액션물을 좋아해서 한 번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영화 '엑시트' 제작보고회가 2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렸다.'엑시트'는 청년 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가 원인 모를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해야 하는 비상 상황을 그린 재난탈출액션 작품. 배우 임윤아, 조정석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어떤 감독님이 쓴 것인지 너무 궁금했다.(웃음) 그래서 바로 감독님을 만났다”라고 출연을 결정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조정석은 캐릭터에 자신의 경험을 살렸다고 털어놨다. “제가 재수, 삼수를 해봐서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갔다. 물론 납뜩이를 할 때도 공감을 많이 했었지만 이건 특히나 더 그랬다”고 말했다.
‘엑시트’는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의 올 여름 ‘텐트폴 영화’로 선정된 작품. “성수기 영화라 굉장히 떨린다. 제가 했던 영화들 중에도 특히나 애정이 큰 거 같다. 성수기에 개봉해서 그런지 감회가 남다르다. 자신감이 있는데 저희 영화가 정말 재미있다(웃음)”고 했다. ‘엑시트’가 올 여름 무더위를 사로잡을 영화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달 31일 개봉./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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