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조정 절차를 밟고 있어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송중기는 변함없는 미소로 팬들을 만났다.
SNS 팬들에 따르면 송중기는 26일 오후 예스24 스테이지에서 연극 '뜨거운 여름'을 관람했다. 정순원 등이 출연하는 연극인데 송중기는 그와 같은 소속사 선배인 진선규와 함께 연극을 즐겼다.
캡 모자를 쓰고 블랙 후드 트레이닝복을 입은 그는 캐주얼한 차림 그 자체였다.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팬들을 피하지 않고 반갑게 악수를 나누기도. 연극이 끝난 후 팬들과 헤어지며 “고맙습니다”, “안녕히계세요” 인사까지도 잊지않았다.
그런데 다음 날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알고 보니 송중기가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한 것. 27일 송중기는 직접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습니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후 송혜교 측 역시 “송혜교가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송중기 송혜교는 지난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달달한 러브라인을 그리며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몇 차례 열애설을 부인했지만 이듬해 7월 팬카페에 결혼 소식을 발표하며 10월 웨딩마치를 울렸다.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못지않은 한국의 톱스타 커플로 거듭났지만 중국발 이혼설에 휩싸이기도.
그 때마다 잘 극복했지만 송송 부부는 결국 안타깝게 파경을 맞이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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