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이혼을 발표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27일 오전 각각 소속사를 통해 이혼을 공표했다. 양측 소속사에 따르면 26일 송중기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의 박재현 변호사가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 2016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남녀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송중기와 송혜교다. '태양의 후예'는 아시아 전역에서 신드롬을 일으켰고, 두 사람도 '송송 커플'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더욱이 2017년 10월 31일 결혼식을 올리며 작품에서 만난 스타 부부로 더욱 사랑받았다. 이에 결혼 후 약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게 된 송중기와 송혜교를 향해 아시아 전역의 팬들이 충격을 표했다.
'태양의 후예'가 유독 큰 사랑을 받은 중국에서는 중국판 트위터로 불리는 웨이보를 타고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 소식이 확산됐다. 앞서 중국에서는 한 매체가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반지 미착용 사진을 근거로 이혼설을 보도한 바 있다. 또 '태양의 후예' 이전에도 송혜교가 한류스타로 사랑받던 터다. 이에 두 사람의 이혼 소식이 거의 실시간으로 번역돼 퍼졌다.
중국 이전에 가장 큰 한류 시장이었던 일본 또한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에 주목했다. 일본 주요 매체 아사히 신문, 교도통신, 지지통신을 비롯해 일본 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야후 재팬 등이 두 사람의 이혼을 대대적으로 조명했다.
이밖에도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한류를 즐기는 아시아 전역이 송중기, 송혜교의 파경으로 들썩이고 있다. 더불어 현지 팬들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SNS를 통해 소통하며 경악을 표현하고 있다.
특히 외신들은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사유와 남은 절차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이 결혼 후 1년 8개월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된 만큼 그 내막을 향한 관심이 치솟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 양측 소속사는 '성격 차이'라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코리아 또한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도 송중기와 송혜교를 향한 관심이 좀처럼 식지 않는 상황. 이와 함께 외신과 해외 팬들 역시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 절차와 향후 행보에 대해 뜨거운 시선을 거두지 않을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