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가 '학폭 논란'으로 유영현이 탈퇴한 가운데, 4인조로 재정비한 새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고, '나혼자산다'에 출연한 최정훈의 분량은 편집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잔나비 측은 27일 공식 SNS를 통해 "New Profile. Group Sound 'JANNABI'"라는 글과 함께 4인조의 모습을 담은 새 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잔나비 멤버 최정훈, 김도형, 장경준, 윤결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근 '학교 폭력 논란'으로 팀에서 탈퇴한 유영현이 빠지고, 4인조로 재정비한 모습이다. 각종 논란을 딛고 새로운 마음으로 활동 재개를 알린 것으로 보인다.
학창시절 동갑내기 친구로 결성된 잔나비는 발표하는 곡이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보컬 최정훈이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 출연하면서 대세 밴드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지난 5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잔나비 멤버에게 당했던 학교폭력을 밝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해당 글의 게시자는 "다른 친구들보다 말이 살짝 어눌했던 나는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반응이 웃기다고, 재미있다고 라이터를 가지고 장난치고,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고 내 사물함에 장난쳐놓는 건 기본이었다"고 폭로했고, 가해자가 잔나비의 유영현이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유영현은 잔나비 활동을 중단하면서 탈퇴를 결정했고, 소속사 페포니 뮤직 측은 "과거의 그릇된 행동에 책임을 통감하고 탈퇴한 멤버 유영현 군은 글을 올린 작성자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했고, 친구의 부모님과 만나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으로도 유영현 군은 친구의 상실감을 달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지속적으로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해왔다"며 상황을 밝혔다.
'학폭논란' 유영현에 이어 보컬 최정훈은 아버지와 관련된 각종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부친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3,000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으며, 사기 및 횡령 혐의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 이에 대해 최정훈은 부친과 김 전 차관의 친분은 인정했으나, 향응 및 접대와 사기 혐의는 부인했다.
소속사 측은 "부친에 관한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 결과 부친은 입건 및 기소되지 않았고, 앞서 검찰 측에서도 최정훈 관련해서는 수사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제기된 모든 의혹들과 논란에 전혀 관련이 없고 결백하며, 더는 부친의 일과 연관 지어 사실과 다른 확대 보도와 악의적인 추측은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입장을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 300회 특집에서 잔나비 최정훈의 모습이 편집될지, 그대로 공개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앞서 '나혼자산다' 측은 300회를 맞아 역대 무지개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운동회를 마련했고, 최정훈도 참여해 박나래, 이시언, 기안84, 성훈 등과 녹화를 마쳤다.
이와 관련 '나혼자산다' 측 관계자는 OSEN에 "잔나비 최정훈 씨의 출연 분량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편집 여부가 정해지지 않았다. 방송 직전까지 제작진이 고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자세한 사항은 방송으로 확인 부탁드린다"며 말을 아꼈다.
잔나비가 새 프로필을 공개하면서 활동 재개를 예고한 만큼, 향후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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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잔나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