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틴2' 김동희가 강민아를 향해 이나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
27일 오후 공개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에이틴2' 열 아홉번째 에피소드 '처음 본 선배에게 반말을 했다'에서는 하민(김동희 분)이 차아현(강민아 분)에게 선을 긋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민지(조영인 분)는 김하나(이나은 분)을 향해 "너, 내가 시험 잘 봤다고 이러는 거냐? 남자 애들 사이에서 저울질이나 하면서"라며 루머를 퍼뜨렸다.
이를 본 차아현은 "야! 그래 너! 언니라도 불러주는 것도 아깝다. 저 언니가 언제 저울질 하고 다녔는데? 언제 양다리를 걸치고, 저울질 하고 다녔냐?"며 김하나 대신 따졌다.
김민지는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올라왔던 저격글을 언급했고, 차아현은 "내가 재밌는 거 알려줄까?"라며 "3학년 3반 김하나, 하민이랑 류주하 사이에서 저울질 하느라 바쁜데, 김민지 코스프레 하느라 더 바쁨. 익명이요. 보낸사람 김민지", "3학년 3반 김하나, 전학생 챙겨주는 것처럼 꼬리치는 거 다 보임. 언제부터 책임감 있었다고. 반장인 것도 꼴보기 싫음. 익명이요. 보낸사람 김민지", "3학년 3반 김하나, 남한테 피해주지 말고 조용히 살아. 주인공 병 걸린 것도 아니고, 재수없음 익명이요. 보낸사람 김민지"라며 메시지를 읽었다.
주변 학생들은 "김민지가 보낸거 였어?"라며 술렁거렸고, 김민지는 "아니야. 나 아니야. 그게 나라는 증거가 어딨냐? 너 뭐야?"라며 노려봤다. 이에 차아현은 "내가 '대신 전해드립니다' 관리자"라고 밝혔다.
당황한 김민지는 눈물을 흘렸고, 김하나는 "민지야 진정해. 둘이 따로 얘기하자"며 달랬다. 이에 김민지는 "뭘 따로 애기해. 착한 척 하지마. 아무것도 모르는 척, 착한 척 하면서 챙길 거 챙기는 너 때문에 나 같은 애가 피해 보는 거다"며 교실을 뛰쳐나갔다.
차아현은 "언니 때문에 그런 거 아니다. 하민 오빠 때문에 그랬다"고 말했고, 김하나는 "다음부터는 그렇게 하지마라. 누가 잘못해도 그렇게 공개적으로 하면 진짜 큰 상처로 남을 수도 있다. 나도 내 소문 퍼뜨리고 다녀서 화나지만, 지금 제일 화난 사람은 민지다. 잘못한 것도 걔가 제일 잘 안다. 내가 겪어봐서 안다. 지금 제일 힘든 건 민지"라고 조언했다.
같은 시간, 하민은 차아현의 오빠 차기현(류의현 분)에게 "이거 네 동생 전해줘"라며 물건을 건네줬고, 차기현은 "이걸 왜 네가 갖고 있냐? 나중에 꼭 설명해"라고 말했다.
차아현은 하민을 만나 "이걸 왜 차기현이 주냐? 이 오빠가 뭘 모르시네. 전달해주는 건 의미가 없다. 주운이 사람이 직접 줘야된다. 그래야 우리가 더 친해질 수 있다"고 했다.
하민은 "우리 이제 동맹도 아닌데, 친해질 필요가 있없다. 각자 짝사랑 하는 상대가 연애를 시작해버렸다. 나 이제 공부하느라 바쁠거다. 그러니까 연락하지마라"며 김하나♥류주하 커플을 언급했다.
차아현은 "오빠 나한테 왜 그러냐. 그래도 여태까지 좀 친하게 지냈는데 동맹 끝이라면서 연락하지 말라는 게 말이 되냐? 철벽치는 것도 아니고"라며 섭섭해했다. 하민은 "철벽치는 거 맞다. 난 김하나 좋아한다. 그러니까 너한테는 철벽쳐야 한다"며 입장을 분명히 했다.
차아현은 "우리 동맹 아직 안 끝났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아무랑도 안 사귄다. 나중에 직접 달라"며 자신의 물건을 다시 건넸다.
집에 돌아온 차아현은 눈물을 보였고, 다음날 오빠 차기현은 "어제 왜 울었냐?"고 물었다. 차아현은 "차여서 울었다. 됐냐? 아무것도 모르면서 제발 좀 꺼져"라며 소리쳤다. 동생 차아현이 하민을 좋아하는 것을 눈치 챈 차기현은 곧바로 학교로 뛰어갔고, 하민의 멱살을 붙잡고 "너 뒤질래?"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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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에이틴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