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정해인♥한지민, 설렌 '첫날밤'‥위기 속 짙어진 '♡'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06.28 06: 49

'봄밤'에서 한지민과 정해인이 설레는 첫날밤을 보냈다. 김준한의 정면돌파 속에서 더욱 단단해진 사랑이었다.  
27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봄밤(연출 안판석,극본 김은)'에서 정인(한지민 분)과 지호(정해인 분)의 사랑이 더욱 짙어졌다. 
이날 정인(한지민 분)이 기석父 권이사(김창완 분)를 찾아갔다. 정인은 권이사에게 "전에 뵈었을 때와 제 생각이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절 예전보다 더 반대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고, 권이사는 당황했다. 정인은 "이런 문제에선 제 자신이 부모님 마음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양해를 구했다. 권이사는 "인간은 원래 이기적인 것"이라면서 "남의 자식위해 내 자식 눈에 피눈물 나게 할 수 없다"고 했다.

정인은 "오빠와 저는 더이상 회복이 불가, 원치도 않다"고 했다. 
권이사는 "누가 있어서 그런거냐"며 일침, 그러면서 "다만 시간이 지나 어떤 결론이 날지 모르니 섣부른 판단은 하지 말라 충고하고 싶다"면서 정인을 이해하면서도 시간을 줄 것이라 했다. 정인은 "기석 오빠한테 더이상 마음이 없다"고 하자, 권이사는 "마음은 확신하는 것 아냐, 언제 바뀔지 모른다"면서 "나도 예전보다 훨씬 더 못 마땅해하게 될지 모른다"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 상황을 알리없는 태학(송승환 분)은 기석(김준한 분)를 따로 만났고, 적극적으로 정인과의 결혼을 어필했다. 태학은 "그 무엇도, 어떤 것도 걱정하지마라, 내가 다 치워주겠다"며 기석 편에 철저히 섰다. 
권이사는 정인이 돌아간 후 파파라치로 찍어둔 정인과 지호(정해인 분)의 사진을 살펴봤다. 기석은 지호와 정인의 파파라치 사진을 전달받았다. 지호가 아들을 안고 있는 사진까지 있었고, 기석은 상황에 심각성을 인지했다. 
지호는 걱정된 마음에 정인에게 전화를 걸었다. 정인은 "사고칠 궁리하고 있다"고 했고, 지호는 지난 밤 정인이 뭘 했는지 물었다. 하지만 정인이 이를 숨기려 했다. 지호에게 말해봤자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정인은 "지호씨만 어른같다"면서 "난 갈수록 조급해져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고 하자, 지호는 "내가 확신을 못 줬나, 우리 부모님 만나볼래요?"라고 제안, 정인은 놀라면서도 설렜다. 
정인이 "날 마음에 안 들어하면 어쩌냐"며 걱정, 지호는 "그럼 헤어져야지"라며 농담했다. 그러면서 "좋은 부모님이라, 정인씨가 좋은 걸 바로 알아볼 것"이라 덧붙였다. 이어 정인父에 대해선 "각오했던 부분"이라면서 "지금도 행복해 이대로도 충분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하자, 정인은 "난 아니다, 유지호가 욕심난다"며 적극적으로 마음을 전했다. 지호는 "살 맛 난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우연히 정인이 지호의 아들인 은우(하이안 분)와 마주쳤다. 그 옆에 母인 숙희(김정영 분)가 있었고, 정인은 다급하게 인사를 전했다. 그런 정인을 숙희도 유심히 바라봤다. 지호 집에 온 숙희와 은우, 앞에서 정인과 만났다고 전했다. 지호는 숙희에게 "밑에 집에 친구가 산다"면서 "기회봐서 인사시키려 했다, 어때 보였냐"고 물었다. 숙희는 "예쁘게 생겼더라"며 싫지 않은 눈치를 보였고, 지호는 안도했다. 
 
친구 영주(이상희 분)는 정인에게 은우의 엄마가 될 수 있는지 질문, 정인은 "넌  사람 마음이 변할 거라 생각하냐"고 물었다. 영주는 "너만 봐도 안다, 권기석이랑 헤어진 이유가 그거 아니냐"면서 "안 변하는 건 인간 자체, 상황에 따라 슬쩍 달라질 뿐 타고난 건 어디 안간다"고 답했다. 
정인은 지호를 따로 만났고, 이내 "사람 마음은 변한다더라 나도 그래봤고"라며 조심스러워했다. 이에 지호는 "날 만나서 그런건 아니지 않냐"고 대답, 정인은 "이건 자만이다"며 미소지었다. 지호 역시 "이런 자만은 적극 권장해야한다"며 정인의 마음을 풀어줬다.  
이때, 기석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기석이 정인에게 "할 얘기 있다"면서 다짜고자 약속을 잡았다. 
기석은 정인을 처음 만났던 곳으로 데려갔다. 기석은 "아버님과 같이 있던 널 처음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면서 "며칠을 고민하다 소개해달라고 졸랐던 것이 벌써 4년 전"이라 입을 열었다. 기석은 "너무 오래걸렸다"면서 정인의 손에 반지를 건넸다. 기석은 정인에게 "우리 결혼하자"며 프러포즈, 이어 "아니다해도 어쩔 수 없다, 너를 위한 내 선택"이라 말했고, 정인은 당황했다. 정인은 다시 반지를 돌려주면서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기석은 한 발짝 물러나 이를 받지 않았고, 오히려 정인을 품에 안았다. 
정인은 기석의 반지를 집으로 가져왔다. 기석이 버리든 알아서 하랬다고. 동생이 이를 버렸어야한다고 하자, 정인은 "슨 원수가 졌다고 그렇게까지 모질게 하냐"면서 "미련보다 허탈했다, 어떻게 그새 아무런 감정이 없을 수 있나 깊었다, 내 마음이 참 간사하더라"며 고개를 숙였다.  
기석의 프러포즈 소식은 지호 귀에도 들어갔다. 지호는 정인이 받아준 것 같다는 소문에 충격,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정인도 지호가 기석의 프러포즈를 알았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이어 기석에게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했다. 기석은 "나중에 시간봐서"라며 피하려 했고, 지호의 말에 발끈해 바로 약속을 잡았다. 
기석과 정면돌파를 선택한 지호, 기석에게 "얼마나 이정인을 괴롭혀야겠냐"면서 "주변에 모든 사람에게 정인이를 공개하겠다"고 했다. 기석은 "건방떠냐, 겁이 없다"고 했다. 지호는 "이정인을 잃는 것보다 유지호한테 밀려서 더 이러는 것 안다"면서 "날 이겨서 선배가 얻는 것이 뭐냐"고 물었다. 
지호는 "나와 힘겨루기했다는 것이 알려지면 부끄럽지 않냐"고 묻자, 기석은 "정인의 집에서 너를 받아들일 것 같냐"고 물었다. 지호는 "이정인이 받아들였단 것이 더 크다"면서 "갈 수록 꼴만 유치해지지 않게 그만해라 이제"라고 했다. 기석은 "너도 그만하면"이라면서 "너도 못 하는 걸 왜 나보고 하라고 하냐"고 말했다. 게다가 어른들에게 공개하라고 도발했다. 기석은 "모욕도 예상되지만 기대도 된다"고 하자, 지호는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지호는 "선배를 포기하겠다, 오늘까지 말이 안 통하면 끝이라 생각하고 나온 자리"라면서 "그 동안 내 나름대로 했던 존중 앞으론 없을 것, 이젠 권기석이란 사람 포기하겠다"고 경고했다.
정인이 지호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집으로 찾아갔다. 정인은 지호를 백허그 하면서 "말 안한거 잘 못했다"고 했다. 이에 지호는 "나도 기석선배 만난거 말 안했다"고 했다. 지호가 술을 건네자 정인은 "자고 갈거다"면서 지호를 심쿵하게 했다. 정인이 "영주네서 잘 것"이라 하자, 지호도 함께 맥주를 기울였다. 
정인은 지호에게 "미안하다"면서 기석의 반지를 받았다고 했다. 정인은 "갖고올 수 밖에 없었다, 그걸 내던지거나 버릴 자격이 없었다"면서 "그 연에 있어 일말의 가해자"라고 했다. 이에 지호는 "쉽지 않았을텐데 많이 고민했을 것"이라면서 위로했다. 정인은 "은우엄마 얘기했을 때 자책했다"면서 "나 혼자 죽겠단 말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알았다"며 고개 숙였다. 정인은 "이젠 유지호 닮아가며 살겠다"고 눈물, 지호는 그런 정인의 눈물을 닦아주면서 그윽하게 바라봤다. 이어 첫 동침, 사랑을 확인했다. 위기 속에서 더욱 단단하고 짙어진 사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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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봄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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