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부부가 이혼 조정에 들어갔고, 송중기와 박보검의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들의 허위 사실과 루머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오전 송중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광장의 박재현 변호사는 "송중기 씨를 대리해 26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며 '송송커플'의 이혼 소식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송중기는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한다.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다"며 이혼 심경을 전했다.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연인으로 발전해, 2017년 10월 31일 결혼에 골인한 송중기와 송혜교.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체가 들썩거릴 정도로 화제를 모은 톱스타 부부는 1년 8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송중기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돼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지만, 배우의 개인적인 일인 만큼 이혼과 관련한 무분별한 추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자제해 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린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 이혼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 서로를 위해 자극적인 보도와 추측성 댓글 등을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각각의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송중기, 송혜교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다양한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다. 두 사람 사이에 박보검이 등장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빠르게 전달됐다. 블러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OSEN에 "최근 박보검이 송혜교와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 함께 출연해 이런 루머가 나오는 것 같다. 황당하고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송중기, 송혜교, 박보검을 둘러싼 루머는 확대, 재생산 돼 걷잡을 수 없이 퍼졌고, 소속사 블러썸 측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나섰다.
블러썸 측은 27일 늦은 밤,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2019년 6월 27일 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음을 알려드린다. 악의성 비방과 온오프라인, 모바일을 통한 허위사실은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이는 아티스트 본인은 물론 가족과 소속사, 팬 분들께도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다"며 법적 대응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티스트들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기 위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게 됐고, 이전 피해사례를 포함해 향후 발생하는 아티스트의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사례에 대해서도 합의없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며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송중기는 현재 방영 중인 tvN '아스달 연대기'의 촬영을 모두 마쳤다. 오는 7월 초 크랭크인 하는 새 영화 '승리호'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한 관계자는 OSEN에 "'승리호'는 예정대로 지연없이 촬영을 시작한다. 주연배우 변동도 없고, 촬영 연기도 없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영화 '안나' 출연을 제안 받고 검토 중이다. 2017년 '싱글라이더'로 데뷔한 이주영 감독의 차기작이며, 오래 전부터 논의한 작품이다. 소속사 측은 "러브콜을 받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음은 송중기,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러썸 엔터테인먼트(Blossom Entertainment)입니다.
저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2019년 6월 27일 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의성 비방과 온/오프라인, 모바일을 통한 허위사실은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이는 아티스트 본인은 물론 가족과 소속사, 팬 분들께도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는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기 위해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전 피해사례를 포함해 향후 발생하는 아티스트의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사례에 대해서도 합의없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같은 아티스트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소속사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