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승윤이 자신의 매니저에 얽힌 논란과 관련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승윤은 지난 27일 오후 자신의 공식 SNS를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면서 "먼저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이승윤의 매니저 강현석 씨는 지인에게 빌린 돈을 최종적으로 갚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문제가 빚어져 논란이 생겼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한 A씨는 강현석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했다. 강현석의 부모를 만난 뒤에야 빌려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사실이 알려지자 결국 강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했고, 이승윤의 소속사 마이크엔터테인먼트 역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강현석은 책임을 지며 자발적으로 퇴사를 결정했으며 이승윤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이승윤은 "아이러니하게도 '전참시' 하차 기사 사진들을 통해 그동안 함께했던 여러 장면들을 다시 떠올리게 됐다"며 "이번 일은 현석이가 분명 잘못했다. 하지만 저와 함께하는 동안 만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성실히 일했다. 저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더 안타까운 마음이 크고 미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승윤과 매니저 강씨는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전참시)에 동반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승윤은 그러면서 "오늘 (강현석이)당사자 분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고 들었다. 현석이는 잘못한 일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 당사자 분도 조금이라도 마음이 풀리셨기를 바란다. 아울러 그 분도 공격적 댓글로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승윤은 '전참시' 하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작진, 출연진, 그리고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힘든 시간이지만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watch@osen.co.kr
[사진] 이승윤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