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가수 숙행의 첫 만남부터 배우 오창석의 막간 데이트까지 ‘연애의 맛’이 시청자들의 설렘지수를 자극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숙행과 이종현씨의 첫만남부터 오창석과 이채은 씨의 데이트가 담겨 관심을 끌었다.
숙행은 난생 처음 타보는 밴에 올라 인생의 첫 소개팅 남(男)을 기다렸다. 드디어 나타난 이종현 씨. 선한 미소에 큰 키를 지닌 그는 연예인 같은 비주얼을 자랑했다.
숙행을 떨리는 마음을 드러내며 “아까 오실 때 ‘배우인가?’ 싶었다. 이쪽 일 하신 건 아니죠?”라고 물었다. 이에 이종현 씨는 “키만 클 뿐이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두 사람은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농담을 이어가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종현씨는 수줍어하면서도 닭살스러운 멘트를 건네곤 했다. 그는 숙행에게 “꿈만 같은 일이다”라며 “제가 밴을 운전하는 것도 그렇고 가수를 만나는 것도 그렇다”고 웃으며 말했다. 숙행은 이날이 인생의 첫 소개팅이었던 반면, 이씨는 20년 만에 하는 소개팅이라고 했다.
숙행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착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이상형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런 게 있다. 목소리가 중요한 거 같다”고 이종현씨를 가리키듯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씨는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시종일관 부드러운 톤을 유지했다.
한편 이미 관계가 무르익을 대로 무르익은 오창석과 이채은의 데이트는 자동으로 입꼬리를 올렸다. 두 사람은 마치 연인처럼 자주 통화를 했고 만남도 잦았다.
이날 이채은씨는 절친한 친구와 카페에 가다 촬영 중인 오창석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물었다. 두 사람은 전날 저녁 잠깐 만남을 가졌다고. 하루 만에 다시 얼굴을 보게 된 것.
이채은씨가 서울 평창동에서 진행 중인 오창석의 드라마 촬영장에 몰래 방문해 스태프에게 음료수를 건넸고, 이어 오창석의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하면서다.
감동한 오창석은 연신 “고맙다”고 목이 멘 소리로 말했다. 두 사람은 실제 연인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보는 이들에게 부러움을 안겼다./ watch@osen.co.kr
[사진] '연애의 맛'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