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2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제작 바른손이앤에이,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누적관객수 936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봉 감독의 '설국열차'(2013) 스코어를 넘어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기생충'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936만 1662명을 달성했다. 2013년 개봉한 '설국열차'는 935만 1208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던 바. 이로써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2006, 1301만 974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다.
지난달 30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개봉 8일 만에 500만, 10일 만에 600만, 11일 만에 700만, 17일 만에 800만, 25일 만에 900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935만 관객을 돌파하며 '설국열차'의 관객 기록을 넘어섰다.
한국영화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데에 이어 국내 언론과 평단,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아 CGV골든에그지수 95%,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09점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는 '기생충'은 신작들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흥행 순항 중에 있다.
해외 곳곳에서 개봉을 확정 지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영화의 위상을 알리고 있는 '기생충'은 국내 관객에 이어 해외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언제나 통념을 깨는 동시에 허를 찌르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봉준호 감독의 새로운 가족 희비극 '기생충'.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 연기파 배우들의 변신과 호연이 어우러져 강렬하고 신선한 영화로 호평받고 있는 '기생충'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watch@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