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우 판빙빙(범빙빙, 范氷氷)과 배우 리천(李晨)이 결별했다.
판빙빙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사람의 인생에서 각종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는 더는 우리가 아니지만 우리는 여전히 우리일 것”이라면서 리턴과 이별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공교롭게도 이날은 한국의 인기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가 이혼을 발표한 날이다.
이날 리천도 자신의 웨이보에 “친구에서 애인이 됐고 다시 친구로 돌아간다”면서 “감정의 형식은 변했지만 당신과 나와의 순수했던 느낌은 변하지 않는다”고 이별했음을 인정했다.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의 이혼 소식에 이어 판빙빙과 리천 커플의 결별 소식까지 전해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해 판빙빙이 탈세 사건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으며 힘들었을 때 리천이 그녀의 곁을 지켰고, 최근엔 두 사람이 결혼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흘러나왔다. 이에 중국 팬들은 판빙빙과 리천의 결별 소식이 의외라는 반응이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의 이별이 두 사람의 결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판빙빙은 CCTV 전 앵커 추이융위안(崔永元)이 제기한 탈세 의혹에 휩싸여 중국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고 벌금 1천 500억 원 가량을 납부했다. 판빙빙이 이중계약서를 쓰는 방식으로 탈세한 것이 드러났기 때문.
판빙빙은 오랜 기간 칩거하다 올해 4월 22일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 일부 행사에 간간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지만, 본격적인 작품 활동에는 나서지 않았었다.
그러나 사이먼 킨버그 감독의 신작 영화 ‘355’에 캐스팅 되면서 촬영을 앞두게 됐다. ‘355'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악당에 맞서는 여자 스파이들의 이야기로 판빙빙을 비롯해 제시카 채스테인, 마리옹 코티야르, 루피타 뇽오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제작진은 현재 남자 주인공을 물색 중이며, 올해 안으로 첫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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