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속계약을 미끼로 금전적 이익을 편취했다는 주장과 이는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이 팽팽하게 맞섰다. 가수 박효신이 단독 콘서트를 단 하루 남겨놓고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선언했다.
28일 박효신의 사기 혐의 피소 소식이 전해졌다. 법률사무소 우일은 28일 “2019년 6월 27일 오전 11시 서울 서부지검에 사업가 A씨를 대리하여 가수 박효신을 사기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A씨 “전속계약 미끼로 4억 원 편취”
A씨는 박효신이 2014년 11월경부터(전 소속사 J사와 전속 계약이 끝나갈 무렵부터) 전속계약을 미끼로 고소인으로부터 자신이 타고 다닐 차량으로 2억 7천만원 상당의 벤틀리 승용차, 모친이 타고 다닐 차량으로 6000만원 상당의 벤츠 승용차를 제공받은 것을 비롯하여, 1,400만원 상당의 손목시계 및 총 6차례에 걸쳐 5,800만원 등 합계 4억 원 이상을 편취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A씨의 법률사무소 우일 측은 “박효신은 고소인이 설립하려는 기획사와 계약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며 돈을 가져갔으나, 기존 소속사였던 J사와 2016.경 전속계약이 종료된 이후 고소인이 설립한 기획사와의 전속계약 체결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글러브 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에 약속 불이행을 따져 묻는 고소인에게 ‘어쩔 수 없었다’고 하다가 연락을 끊어버렸다. 박효신은 애초부터 고소인과 전속계약을 체결할 생각도 없으면서 고소인으로부터 차량과 시계, 현금 등을 편취했다. 이에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박효신 측 “사실과 달라”
박효신 소속사 글러브엔터테인먼트는 “금일 보도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명백히 말씀드릴 수 있는 사실은, 박효신 아티스트는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박효신은 현재 예정되어 있는 공연에 집중하고 있다. 소속사 측은 “해당 건에 대해서는 공연이 종료된 후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의 유포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 아티스트가 예정된 공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콘서트 하루 앞두고 맞은 악재
6월 29일부터 약 3주간 총 6회에 걸쳐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는 박효신의 콘서트 ‘박효신 LIVE 2019 LOVERS : where is your love?’ 콘서트가 진행된다. 즉 피소 소식이 알려진 다음날인 내일(29일) 박효신은 무대에 오르게 될 예정이다.
지난 1999년 데뷔한 박효신은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무려 20주년을 맞이하면서 올해 콘서트 규모는 역대급이다. 솔로가수 최초로 11만석이 넘는 대규모 공연 예고하고 있는 것. 관객들과의 소통을 앞둔 가운데 박효신의 말과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