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지혜가 '황금정원'에서 아마추어 '행사 가수'로 파격 변신한다.
MBC 새 주말드라마 '황금정원'(극본 박현주, 연출 이대영) 측은 28일 한지혜의 첫 스틸 컷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한지혜가 아마추어 행사 가수로 변신한 모습이 담겼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은동주(한지혜 분)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시작한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 인생 게임을 그린 드라마다. 시청률 20%에 달하는 저력을 보여준 MBC 드라마 '여왕의 꽃'의 이대영 감독과 박현주 작가가 4년 만의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 정영주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출연한다.
공개된 사진 속 한지혜는 기존의 단아한 이미지를 벗어던진 채, 오색찬란한 의상을 차려입은 아마추어 행사가수로 변신한 모습이다.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이 보는 이들의 입을 자동으로 떡 벌어지게 만든다. 뿐만 아니라 병아리 같은 샛노란 블라우스와 검은 가죽 미니스커트까지 한지혜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무지개 색 무대의상이 시선을 강탈한다. 그런가 하면 한지혜는 높은 구두를 신고 가파른 비탈길을 급하게 뛰어 시멘트 길에 그대로 고꾸라져 있다. 안타까울 지경으로 처참히 망가져 보는 이들까지 얼굴을 붉게 물들게 한다.
그런가 하면 무대에 오른 한지혜의 모습은 시선을 더욱 강탈한다. 강렬한 붉은 색상의 깃털을 어깨에 두르고 열창하는 모습. 특히 화려한 조명 아래 원색의 컬러풀한 무대 의상을 입은 한지혜의 모습이 더욱 도드라지며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이제까지 본 적 없는 과감한 변신을 한 한지혜의 활약과 함께 단 하루도 편안한 날 없어 보이는 험난한 그의 삶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지혜가 연기하는 억척스러운 고아 은동주는 자신도 가진 것 없지만 주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제일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사랑스런 오지랖 강한 인물. 이에 트러블 메이커인 고아원 친구인 오미주(정시아 분)의 대형 사고 뒤치다꺼리에 편한 날이 없다. 삶의 밑바닥에서도 천성적 긍정주의를 버리지 않는 한지혜의 활약에 기대감을 한층 높이게 한다.
'황금정원' 제작진은 "한지혜는 첫 촬영부터 몸에 멍이 드는 것도 아랑곳 없이 투혼을 발휘했다. 킬힐을 신고 비탈길을 달리고 구르는 것은 물론 완벽한 무대를 위해 오랜 기간 연습을 하는 등 은동주 캐릭터를 위해 첫 회부터 온몸을 불사하는 열연을 펼쳤다. 한지혜 최고의 작품이 될 '황금정원'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황금정원'은 '이몽'의 후속으로 다음 달 20일 밤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