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청하와 6인조 걸그룹 (여자)아이들이 컴백한 가운데 올 상반기 1위 그룹은 레드벨벳으로 선정됐다.
28일 오후 생방송된 KBS2 음악방송 ‘뮤직뱅크’에서는 2019년 상반기를 결산하는 가수들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여자)아이들, ATEEZ, ITZY, IZ*ONE(아이즈원), SEVENTEEN(세븐틴), SF9(에스에프나인), Stray Kids(스트레이 키즈), TOMORROW X TOGETHER, THE BOYZ(더 뵈즈), 러블리즈, 레드벨벳, LEO(레오), 박지훈, ASTRO(아스트로), 엔플라잉, 우주소녀, 청하, 프로미스나인, 하성운 등이 출연했다.
이날 디지털 음원 차트, 시청자 선호도 차트, 음반 차트, 방송 횟수 차트 등을 합산해 1위로 선정된 그룹은 레드벨벳. 이로써 이들은 컴백 후 3관왕을 차지했다.
청하의 네 번째 미니앨범의 타이틀 곡 ‘Snapping’은 이별 후에 느끼는 여자의 심리를 가사에 담았다. 벌스의 여유로운 그루브부터 코러스에 가까워질수록 확장되는 역동적인 편곡이 인상적. 이전보다 화려하고 깊어진 청하의 음악을 느낄 수 있다. 청하는 이날 ‘벌써 12시’의 무대도 다시 한 번 선보였다.
(여자)아이들의 새 디지털 싱글 ‘Uh-Oh’는 처음에는 모른 채 하다가 뒤늦게 친한 척하는 사람들을 재치 있게 ‘디스’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래뿐만 아니라 그녀들의 파격적인 변신는 비주얼에서도 느껴진다. 전형적인 걸그룹보다 힙합 아티스트의 느낌을 연출, 진취적이고 도발적인 이미지로 메이킹했다.
올 상반기를 휩쓴 아이즈원은 데뷔 앨범 ‘COLOR*IZ(컬러라이즈)’를 발매한 데 이어 일본 데뷔 싱글 ‘좋아한다고 말하게 하고 싶어(好きと言わせたい)'로 초동 22만장을 돌파하며 발매와 동시에 일본 오리콘 차트 데일리 싱글 1위를 차지했다. 한일 양국 가요계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딘 아이즈원이 올 4월 미니 2집 ‘HEART*IZ(하트아이즈)’로 6개월 만에 국내에 전격 컴백했다.
최근 컴백한 레드벨벳은 타이틀 곡 ‘짐살라빔 (Zimzalabim)’의 무대를 선보였다. 리듬감 있는 드럼 연주와 캐치한 신스,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
지난 2017년 여름을 강타한 써머송 ‘빨간 맛(Red Flavor)'의 작곡가 Daniel Caesar와 Ludwig Lindell이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곡의 제목이자 음악의 반전을 이끌어가는 단어 ‘Zimzalabim'(짐살라빔)은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수리수리 마수리' 같은 주문으로,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둔 꿈을 펼쳐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우주소녀와 스트레이 키즈가 준비한 특별한 무대도 있었다. 스트레이 키즈는 걸그룹 트와이스의 ‘FANCY(팬시)’를 자신들만의 매력을 살려 꾸미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watch@osen.co.kr
[사진] '뮤직뱅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