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와 송혜교의 이별에 ‘절친’ 박보검에 이어 송중기의 아버지까지 누리꾼들의 지나친 관심을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이 루머와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강경대응을 시사하는 이유다.
송중기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신청서를 접수하고 난 후인 27일 “저를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합니다. 저는 송혜교 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하게 됐습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두 사람 모두 잘잘못을 따져가며 서로를 비난하기보다는 원만하게 이혼절차를 마무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직접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후 송혜교 측도 “송혜교가 남편 송중기와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며 “사유는 성격 차이로, 양측이 둘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갑작스러운 이혼 소식에 온오프라인은 금세 들끓었다. 양 측이 사생활을 이유로 구체적인 이혼 사유를 언급하지 않았고 무분별한 루머와 지라시가 확산되며 대중의 관심은 폭발했다. 브래드 피트-안젤리나 졸리 못지않은 한국의 톱스타 커플이었던 둘이기에 국내는 물론 해외 매체들까지 앞다투어 송송 부부의 결별 소식을 다뤘다.
그러나 지나친 관심은 늘 독이 되기 마련. 송중기와 송혜교가 갑작스럽게 이혼을 발표한 27일 이후부터 관련 루머에 박보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송중기의 절친 동생이자 송혜교와 tvN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멜로 호흡을 맞췄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28일에는 송중기의 가족들 역시 포털 사이트 검색 순위에 오르고 말았다. 대전 세정골에 있는 송중기의 고향집을 송중기의 아버지가 2017년 ‘송중기 박물관’으로 꾸며 팬들에게 개방했는데 이곳에 송혜교의 흔적이 지워졌다는 자극적인 이슈도 쏟아졌다.
물론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 만한 뉴스다. 하지만 이혼은 지극히 사적인 일이고 당사자만이 진실을 아는 법. 서로에게 탓을 돌리며 내 배우를 지키겠다는 팬들의 움직임마저 조심스러운 때다. 이런 상황에서 근거없는 지라시 유포와 가족들을 향한 지나친 관심은 분명 자제해야 할 터다.
송중기와 박보검의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측은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한 악의적인 비방 및 허위사실 유포, 각종 루머와 명예훼손 게시물에 대해 2019년 6월 27일 부로 법적 대응을 시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아티스트들에 대한 악의성 비방과 온오프라인, 모바일을 통한 허위사실은 유포는 명백한 범죄행위이며, 이는 아티스트 본인은 물론 가족과 소속사, 팬 분들께도 피해를 주고 있는 상황”이라며 “소속 아티스트들의 기본적인 권익을 지키기 위해 법적대응을 진행하게 됐습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전 피해사례를 포함해 향후 발생하는 아티스트의 명예훼손 및 추가적인 사례에 대해서도 합의없이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같은 아티스트 피해사례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의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선처없는 강경대응을 적극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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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블러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