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와 만수로팀 이사진들이 손흥민을 만나기 위해 '손흥민 존'으로 향했다.
28일에 방송된 KBS2TV '으라차차 만수로'에서는 김수로와 박문성 해설위원, 이시영, 럭키, 카이가 손흥민을 만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침에 일어난 김수로는 "전기가 나갔다"고 말했다. 게다가 이시영은 감기까지 걸린 상황. 이에 럭키는 "인도는 전기 많이 나간다. 흔한 일이다"라고 말해 특유의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잠에서 깬 카이는 전등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당황해했다. 깜깜해서 거울도 보지 못한 카이는 까치집 머리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럭키는 "어젯밤에 밥을 해놨다"며 냄비밥을 보였고 라이터를 가져와서 직접 불을 켰다. 이에 김수로는 "너는 꼭 필요한 사람이다"라며 칭찬했다.
카이와 김수로는 남은 샌드위치로 허기를 달래려고 했으나 돌처럼 딱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문성은 "맛있는데 저걸로 아침을 해결하자"고 말했다.
럭키는 어두운 와중에도 요리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럭키는 집에 도마가 없다며 식탁에서 고기를 썰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시영은 "요리하는 남자 너무 멋있다"고 칭찬했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럭키의 카레는 완성돼 갔다. 이때 김수로가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다. 김수로는 "진짜 맛 없다. 4일을 굶어야 먹을 수 있는 맛이다"라고 말했다. 카이까지 합세해 맛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럭키는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시영이 맛 보더니 "맛있다"고 평가했다. 김수로는 "방송 좀 재밌게 만들어 보려고 하는건데 내가 너한테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 말해 순식간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사진은 어두운 집 안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아침을 맞이했다.
이날 이사진은 손흥민을 만나러 갔다. 김수로는 "경기에 영향 없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을 일주일 동안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시영은 "손흥민 선수 전화번호를 아냐"고 물었다. 이에 김수로는 "박문성 해설위원이 다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모든 게 김수로의 작전이었다. 김수로는 "손흥민을 만날 수 있는 존이 있다. 방송으로 일명 '뻗치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알고 보니 손흥민의 퇴근 길 앞에서 그를 기다려야 한다는 것.
이에 카이는 "이런 경험을 해보면서 팬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이야기 했다. 이사진들은 다른 팬들과 함께 손흥민을 기다렸다.
꽤 오랜 시간 기다렸지만 손흥민은 나오지 않았다. 그때 경비원이 "손흥민이 다른 출구로 나갔다"는 소식을 전했고 결국 이들은 손흥민을 만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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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으라차차 만수로'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