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좌관’ 정웅인이 이정재와 신민아가 연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 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에서는 장태준(이정재 분)과 강선영(신민아 분) 사이를 오원식(정웅인 분)이 알게 됐다.
선영은 법사위에서 한부모 법안을 제외했다는 사실을 알고 송희섭(김갑수 분)이 법무부 장관 자리를 두고 조갑영(김홍파 분)과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했다. 선영은 장태준(이정재 분)에게 “송희섭 장관 내정 대가가 나란 말이지? 나 꽤 비싼 인질이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태준은 “조금만 기다리자. 장관 내정되면 법안은 그때 상정하면 된다”며 선영을 달랬다. 그러나 선영은 “조갑영은 원내 대표 되겠다. 그때 누가 그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기다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끼어들지 마라. 이건 내 싸움이다”며 차갑게 내쳤다. 태준은 “다칠 수도 있다”며 경고했는데, 선영은 “내가 송의원 발에 박힐 가시가 될 거다”고 말했다.
선영은 정은희 위원을 비롯해 야당 여성 의원들과도 접촉했다. 송희섭 의원을 여성 혐오 발언의 문제로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의견에 함께한 것. 윤혜원(이엘리야 분)은 “강선영 의원보다 선배를 먼저 생각해라. 선배가 자꾸 망설이면 의원님 이번에 어떻게 나오실 지 모른다”며 태준에게 경고했다.
희섭은 “너 강선영 의원이랑 뭐 있냐. 왜 이렇게 미적거리는 거냐”고 태준에게 물었다. 태준은 “제가 처리하겠다”며 나섰다. 정은희 위원은 국회윤리특별위원회 제소를 취소했다. 선영은 정은희 의원실에서 나온 태준을 봤다. 태준은 선영에게 당대변인 해임 서류를 내밀었다. 선영은 “당대변인 누구냐. 정은희 의원이냐. 송희섭 의원한테 전해라. 태준 씨 포기하지마”고 말했다. 태준은 “내 꿈도 당신도 포기 안 한다. 이게 최선이다. 날 믿어”며 목소리를 높였고, 선영은 “믿었다. 지금까지는”이라며 분노했다. 태준은 “그럼 끝까지 믿어"라고 말했다.
재개발 관련 공청회에는 소란이 불거졌다. 엉망으로 만든 건 원식이 계획한 것이었다. 태준은 원식에게 “고속도로 예정 부지에 선배 아버지 이름으로 땅이 있더라. 이거 의원님도 아시냐”고 물었다. 원식은 “이런 거라도 챙겨야지. 왜 혼자 깨끗한 척 하냐”며 뻔뻔하게 굴었다. 태준은 “선배만 그렇다. 의원님한테 직접 보고 드릴까. 있는 거라도 챙겨드시고 싶으시면 얌전히 계셔라”며 경고했다.
태준은 희섭에게 “서울-의광 고속도로 사업 취소해 달라”며 부탁했다. 희섭은 “너 의광시 안 물려 받을 거냐”며 “정치를 하려면 표 계산을 똑바로 해라. 그 10명이 의광시 절반의 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때 시장의 노모 상인은 태준의 손을 붙잡고 “우리 손주와 시장에서 다시 장사할 수 있게 꼭 좀 부탁드린다”며 부탁했다.
이성민(정진영 분) 의원은 공청회가 엉망이 된 것에 “저 사람들을 갈기갈기 찢어 놓고 빛마저 빼앗아야 겠냐”며 분노했다. 이에 태준도 “저희 어머니도 새벽 시장에서 일하셨다. 저라고 저 사람들 마음 모르겠냐. 의원님이 벌써 해결하셨어야 한다. 이런 일이 우리 둘 마음으로만 되는 게 아니지 않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도경(김동준 분)은 혜원에게 “이번 일 보좌관님이 하신 거 아니냐. 혹시 보좌관님이 그러셨을까봐 걱정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혜원은 “왜 그렇게 보좌관님을 좋아하냐”고 물었다. 도경은 “저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산재로 병원에 입원하셨다. 그런데 산재 인정을 못 받아서 집안이 많이 힘들었는데 보좌관님이 도와주셨다. 오래 전 일이라 저를 기억 못 하시는 것 같지만. 보좌관님이 저희 가족에게 힘이 되어주신 것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됐다. 그래서 의원실에 들어온 거다. 능력은 없지만”이라며 과거 인연을 밝혔다.
태준과 성민은 다시금 치열하게 마음을 다졌다. 태준은 자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시장불 꺼지는 거 불 하나둘 켠다고 되는 거 아니다. 아예 꺼지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고 희망을 밝혔다. 성민 역시 “제발”이라며 소망했다.
갑영은 선영에게 “반반한 얼굴로 당대변인까지 앉혀놨더니 왜 나대냐”며 시비를 걸었다. 이에 선영은 “제 반반한 얼굴로 여기까지 오신 게 누구냐. 원내 대표 제안 받으신 거 제가 아직 축하는 못 드리겠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태준과 선영은 단둘이 남은 엘리베이터에서 긴장감을 유지했다. 태준은 “당대변인 자리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 의원님이 가실 수 있는 자리 알아본 거다. 검토해 달라”며 선영에게 서류를 건넸는데 선영은 “고마워요”라고 차갑게 말했다. 선영은 포기하지 않았다.
앞서 태준은 “내가 아니더라도 당신 당대변인 보장 못한다”며 “장관 내정되려면 조갑영 의원이 필요하다”고 법사위 이상국 위원장을 언급한 바. 태준은 “이상국 의원과 조갑영 의원으로 전쟁터를 바꾸자”며 선영에게 조언했다. 선영은 이상국 위원장을 찾아왔고 “지금 나가시면 원내 대표 자리 놓친다”며 도발했다. 태준은 “아직 조갑영 의원과 원내 대표 자리를 거래한 걸 모르고 있다. 그걸 이용하자”고 말했던 바다.
태준은 선영과 이상국 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선영에게 전화를 걸었다. 희섭과 갑영의 대화를 듣게 해 이상국 위원장을 자극했다. 선영은 “조갑영 의원 흠집이 많은 사람이다. 원내 대표 앉기엔 위원장님보다 부족하지 않지 않겠냐. 오늘 회의에 조갑영 의원의 법안도 다룬다고 들었다”며 “위원장님까지 이런 정치적 부담을 안으실 필요가 있나. 타격 받을 사람은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결국 태준과 선영의 수는 통했고, 한 부모 지원 법안이 법사위에서 통과됐다. 반면 조갑영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통과하지 못했다. 앞서 선영은 희섭이 분노할 것을 걱정했지만 태준은 “걱정하지마. 원하는 걸 얻으면 버릴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에 희섭은 “나둬. 장관 자리가 코앞이다. 나야 조갑영과 이상국이 싸우면 나쁘지 않다. 조갑영은 똥줄타게 생겼네”라며 “그런데 이상국이 혼자 이럴 리는 없고. 강선영인가? 확실히 여우는 여우다”고 말했다. 이때 원식은 선영과 태준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했고, 두 사람의 데이트 현장에 따라왔다. / besodam@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