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끝까지 믿어"..'보좌관' 이정재, 일과 ♥︎신민아 다 잡은 슈퍼 보좌관 [어저께TV]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9.06.29 06: 49

일과 사랑을 모두 잡은 슈퍼맨이다. '보좌관' 이정재가 김갑수의 신임도 얻었고, 연인 신민아도 지켰다. 그를 두고 괜히 '슈퍼 보좌관'이라고 하는 것이 아니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하 보좌관, 극본 이대일, 연출 곽정환)에서는 강선영(신민아 분) 의원이 준비하던 한부모 법안이 법사위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장태준(이정재 분)과의 대립이 그려졌다.
선영은 송희섭(김갑수 분)이 법무부 장관 자리를 두고 조갑영(김홍파 분)과 거래가 있었던 것을 알아챘다. 선영은 태준에게 "송희섭 장관 내정 대가가 나란 말이지? 나 꽤 비싼 인질이다. 그래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다. 태준은 "조금만 기다리자. 장관 내정되면 법안은 그때 상정하면 된다"며 선영을 달랬다.

[사진] '보좌관'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선영은 "조갑영은 원내 대표 되겠다. 그때 누가 그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기다린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끼어들지 마라. 이건 내 싸움이다"며 차가운 모습을 보였다. 태준은 "다칠 수도 있다"며 선영을 걱정했다. 선영은 "내가 송의원 발에 박힐 가시가 될 것"이라며 희섭과 싸울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보좌관' 방송화면 캡처
앞서 선영은 갑영의 신임을 잃고 당대변인 자리는 물론, 의원직 자리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바. 선영은 희섭의 여성 혐오 발언을 문제 삼았다. 국회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정은희 의원과 뜻을 함께하고 야당 여성 의원들까지 모았다. 태준은 자신의 비밀 연인인 선영에게 함부로 칼을 들이밀 수 없었고, 윤혜원(이엘리야 분)은 "강선영 의원보다 선배를 먼저 생각해라. 선배가 자꾸 망설이면 의원님 이번에 어떻게 나오실 지 모른다"며 태준에게 경고했다.
결국 태준은 칼을 들었다. 정은희 의원에게 당대변인 자리를 두고 거래했고, 선영에게는 당대변인 해임 서류를 내밀었다. 한때는 연인이었던 두 사람 사이에 찬 바람이 불었다. 태준은 "내 꿈도 당신도 포기 안 한다. 이게 최선이다. 날 믿어", "끝까지 믿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보좌관' 방송화면 캡처
태준이 선영에게 믿으라고 했던 말에는 이유가 있었다. 방송 말미에 시원한 사이다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 태준은 선영과 엘리베이터에 단둘이 남은 상황에서 "당대변인 자리 양보해주셔서 감사하다. 의원님이 가실 수 있는 자리 알아본 거다. 검토해 달라"며 선영에게 서류를 하나 건넸다. 두 사람은 한때 엘리베이터에서 달달한 비밀연애를 즐겼던 바 있지만, 이날은 차가운 대립 관계를 보이는 듯했다.
알고 보니 태준은 희섭의 신임을 얻으면서도 선영을 지켜냈다. 앞서 태준은 "장관 내정되려면 조갑영 의원이 필요하다"고 법사위 이상국 위원장을 언급했던 것. 태준은 법사위 이상국 의원과 조갑영 의원에게 싸움을 붙이자고 선영에게 제안했다. 선영은 이상국 위원장을 찾아왔고 "지금 나가시면 원내 대표 자리 놓친다"며 도발했다. 이때 태준이 걸어온 전화 속에서 원내 대표 자리를 두고 갑영과 희섭이 거래한 정황이 흘러나왔고, 결국 태준과 선영이 원하는 대로 이상국 위원장이 움직였다. 선영이 만든 법안은 통과됐고, 갑영이 만든 법안은 통과되지 못했다.
태준과 선영은 퇴근 후 영화관에서 비밀 데이트를 즐기며 다시 달달한 기류를 회복한 가운데, 두 사람의 사이를 알게 된 오원식(정웅인 분)으로부터 위기가 예고되고 있다. / besoda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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