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처럼 고친 건 NO”
‘미스트롯’ 12등 박성연이 자신을 둘러싼 악플에 쿨하게 웃었다. 인정할 건 인정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확실히 밝힌 쿨녀다.
28일 방송된 JTBC2 ‘악플의 밤’ 2화에 TV조선 ‘미스트롯’의 진 송가인, 미 홍자, 12등 박성연이 출연했다. 1회가 MC 특집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들 세 사람이 첫 게스트인 셈. 그래서 화끈한 악플 낭송회가 이어졌다.
그 중 박성연은 “박성연 빽 있냐? 5인에 못 들었는데 방송에 계속 나오네”라는 악플에 “이건 노 인정이다. 우리 회사 빽 쓰기엔 굉장히 작다”고 말했다. “뭘해도 짝퉁 같음. 홍진영 닮은꼴이라고 하는데 실력은 발바닥에도 못 미침. 트로트 가수인데 라이브도 안 되는 전형적인 무명가수”라는 지적에도 “노 인정. 사람이 짝퉁이 될 순 없으니까”라고 쿨하게 대처했다.
다만 “얼굴 다 갈아엎었네. 성괴”라는 악플에는 “성형을 안 하진 않았으니까 인정한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홍진영 사진 들고 성형하러 갔냐?”는 악플에는 “사진을 들고 찾아가진 않는다. 조화롭게 잘해 달라고만 한다. 그러다가 홍진영이 얻어 걸렸다. 과거 사진 뜬다 해도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다. 하지만 중학교 사진은 태워버렸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가 누렇다. 치아미백 좀 하길”이라는 민망한 악플도 있었다. 이에 박성연은 “치아는 제 거다. 라미네이트 안 했다. 하지만 치아가 노랬던 날 제가 방송 전 카레라이스를 먹었다. 이를 닦고 나갔어야 했는데 물로 가글만 하고 무대를 했다. 그 방송 이후 누렁니 악플이 신경쓰이더라”고 해명했다.
“행사 동영상 보니 옷도 야하고 춤추는 게 트로트를 천박하게 만들고 있네”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성연은 “전 다르게 생각한다. 댄스가 가미된 트로트도 인기를 끌고 있으니. 노 인정하지만 화나네”라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노래는 18살 때부터 시작해서 10년 정도 됐다. 트로트로 전향한 건 작년부터다. 홍진영, 장윤정, 박현빈의 선생님인 송결 선생님께 레슨 받고 있다”며 가창력과 자신의 끼에 대한 넘치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박성연은 “복숭아 같은 여자”라고 자신을 소개했고 원조 인간 복숭아이 MC 설리 역시 “동족을 만난 기분이다”며 반가워했다. 악플에는 약간 상처 받지만 그 악플마저 감사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의연함과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 커버 무대를 펼치는 열정까지.
박성연이 ‘악플의 밤’을 풍성하게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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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악플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