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 최정훈이 ‘나 혼자 산다’ 300회 기념 운동회에 참여했는데 편집인 듯 편집 아닌 편집 같은 방송을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역대 무지개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운동회로 꾸며졌다.
코미디언 박나래, 배우 이시언과 성훈, 웹툰작가 기안84 등 고정 멤버는 물론 동방신기 유노윤호, 배구 선수 김연경 등 ‘나 혼자 산다’를 거쳐간 무지개 회원들과 그들의 지인들이 함께 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앞서 진행된 '나 혼자 산다’ 300회 운동회 촬영에는 최정훈도 참여했다. 최정훈 역시 ‘나 혼자 산다'에 무지개 회원으로 출연해 자취 일상을 공개하고 잔나비 멤버들과 함께 하는 모습까지 보여준 바 있기 때문.
지난 주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최정훈이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최정훈은 최근 여러 논란에 휩싸였었기 때문에 그의 등장에 관심이 쏟아졌다.
하지만 300회 기념 운동회는 논란이 불거지기 전 지난 5월 촬영이 됐었던 것이었고 제작진은 방송 전 편집에 대해 고심했다.
제작진은 고심 끝에 지난 28일 방송 당일 “‘나 혼자 산다’는 300회 특집으로 무지개 회원들과 지인들이 함께 하는 운동회 모습이 방송될 예정”이라며 “그 중 그룹 잔나비의 멤버 최정훈 씨 출연 관련 흐름상 불가피한 부분을 제외하고는 최대한 편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슈가 생기기 전, 녹화 분임을 양해 부탁드리며 시청자분들이 보시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최대한 편집이라고 했지만 막상 방송을 보니 애매했다. 최정훈의 개인 컷과 코멘트는 대부분 편집됐지만 단체샷을 비롯해 멤버들과의 투샷에도 등장했다. 최정훈의 얼굴에 자막이 등장하기도.
일부 네티즌은 최정훈이 차라리 시원하게 나왔으면 나았을 거라는 반응과 더불어 애매하게 최정훈을 편집해 재미가 반감됐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