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아빠' 추성훈 "아버지와 제자 때문에 파이터 복귀"[공식입장]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9.06.29 11: 25

 ‘사랑이 아빠’ 추성훈(45)이 4년 만에 파이터 활동을 재개한 이유를 밝혔다. 윤창민(26)이라는 장래가 촉망되는 제자의 존재, 그리고 ‘나이는 도전에 걸림돌이 아니다’라는 아버지 추계이 씨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최근 추성훈은 일본 아베마TV와의 인터뷰에서 “격투대리전쟁 시즌2에 코치로 참가해달라는 제안을 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윤창민을 돕다 보니 ONE Championship 차트리 회장을 만났다”라고 회상했다. 아베마TV가 2018년 방영한 격투대리전쟁 시즌2는 마지막 생존자에게 원챔피언십 계약자격을 줬다. 추성훈의 제자로 참가한 윤창민은 최후의 1인이 됐다.
이어 추성훈은 “윤창민이 격투대리전쟁 우승 후 주최 측과 원챔피언십 계약을 논의한다길래 따라갔다. 스승으로서 뭔가 보탬이 되고 싶어 동석했는데 그 자리에서 차트리 회장과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다”라며 결과적으로 제자와 원챔피언십에 동반 진출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그는 “인생은 타이밍이다. 원챔피언십에 합류한 것도, 격투기 경력을 이어가게 된 것도 다 나름의 인연”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며 “모든 우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동기부여가 된다. ‘파이터’라는 직업은 여전히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라면서 “아버지도 ‘무엇이 됐든 도전은 계속하거라’며 내 등을 떠밀었다”라고 덧붙였다.
추성훈은 6월 15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원챔피언십97 코-메인이벤트를 통해 UFC 파이트 나이트 79 이후 1296일 만에 종합격투기 공식경기에 임했다. 웰터급 타이틀전 경력자 아길란 타니(24·말레이시아)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패했지만, 경기 중반 이후에는 20살이나 어린 상대를 몰아붙이는 저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한편 윤창민은 추성훈의 제자, UFC 김동현(39)의 체육관 후배라는 좋은 조건 때문에 일명 ‘종합격투기 금수저’로 불린다. 한국 아마추어 4전 전승 및 원챔피언십 2연승으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watch@osen.co.kr
[사진] ONE Championshi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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