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이 ‘쇼 음악중심’ 1위를 차지했다.
29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쇼 음악중심’에서 ‘짐살라빔’의 레드벨벳이 6월 마지막 주 1위를 거머쥐었다.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술이 웬수야’의 장혜진x윤민수를 꺾고 음악 방송 1위 트로피 수집을 시작했다.
레드벨벳의 신곡 ‘짐살라빔’은 리드미컬한 드럼 연주와 캐치한 신스, 시원한 멜로디가 어우러진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으로, 화려한 퍼레이드를 연상시키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인상적인 곡이다. 레드벨벳 특유의 중독성 짙은 마성의 음악이다.
무려 10년 만에 젝스키스의 은지원이 솔로로 컴백했다. 수록곡 ‘헤이트’로 끈적한 보컬을 뽐냈고 타이틀곡 ‘불나방’으로 중독성 강한 힙합 스웨그를 자랑했다. 이 곡은 강렬한 붐뱁 트랙으로 위너 송민호의 작사-작곡 참여로 트렌디한 힙합 감성이 더해졌다. 사랑에 돌진하는 은지원의 다크 카리스마가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믿고 보는 (여자)아이들도 돌아왔다. 이번에도 역시나 리더 소연의 자작곡을 들고. 신곡 ‘Uh-Oh(어-오)'는 0년대 트렌드를 재해석한 곡이자 걸그룹이 쉽게 도전하지 않는 붐뱁 장르다. 멤버들의 섹시하면서 파워풀한 퍼포먼스는 현장 팬들은 물론 안방 시청자들까지 사로잡기 충분했다.
믿고 보는 솔로퀸 청하는 역시나였다. ‘우리가 즐거워’와 ‘스내핑’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냈고 아이오아이 멤버였던 전소미와 강미나도 열혈 응원을 보냈다. 타이틀곡 ‘스내핑’은 이별 후 지친 마음을 떨치며 새로운 아침을 맞이한다는 내용의 곡이다. 청하는 혼자서도 무대를 꽉 채우는 라이브 퍼포먼스로 남성 팬들은 물론 여성 팬들까지 열광하게 만들었다.
러블리즈는 아쉬운 굿바이 무대를 펼쳤다. ‘그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우리’에 이어 후속곡 ‘클로즈 투유’를 마친 만큼 이들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은 물이 올랐다. 그래서 굿바이 무대가 팬들로서는 더욱 아쉬운 상황. 멤버들은 팬들을 위해 마지막까지 더 밝게 노래하고 춤췄다.
빅스 레오는 환상적인 솔로 무대로 다시 한번 자신의 이름값을 증명해냈다. 레오만의 트레이드마크인 나른하면서도 절제된 섹시미로 ‘로맨티시즘’ 레전드 무대를 완성한 것. '로맨티시즘'은 느린 템포의 R&B에서 그루비한 비트감으로 반전되는 매력이 특징이며, 레오만의 화법으로 표현된 러브송이다.
SF9의 남성 카리스마와 다크 섹시미는 업그레이드됐다. 신곡 ‘RPM’은 인기 팝스타 크리스 브라운, 저스틴 비버, 제니퍼 로페즈를 비롯한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프로듀서팀이 만들었는데 SF9의 전매특허인 감각적인 섹시 퍼포먼스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전소미는‘벌스데이’로 독보적인 여자 솔로 아티스트 포지셔닝을 확고히했다. 지난 13일 발표된 이 곡은 새롭게 태어나는 ‘전소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댄스, 힙합곡이다. 전소미는 특유의 통통 튀는 에너지와 라이브 퍼포먼스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스트레이키즈에게 빠지면 부작용을 감내해야 한다. 이들의 신곡 ‘부작용’은 선택에 따른 부작용을 솔직하게 노래한 사이키델릭 트랜스 장르의 곡으로 멤버 방찬, 창빈, 한이 작사, 작곡으로 힘을 보탰다. 이날 무대에서도 빌보드도 인정한 스트레이키즈의 매력은 역시나였다.
지난 20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데뷔 후 첫 1위를 따낸 에이티즈는 다시 한번 1위의 품격을 입증했다. 신곡 ‘웨이브’는 이 순간과 모험을 즐기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계절감이 느껴지는 가사와 에이티즈만의 청량하면서도 눈을 사로잡는 퍼포먼스가 일품. ‘음악중심’에서도 에이티즈는 훨훨 날아다녔다.
이들 외에 ‘음악중심’에는 온리원오브, 김현정, 노지훈, 디크런치, 열두달 등이 나와 풍성한 음악 선물을 안겼다. / comet568@osen.co.kr
[사진] 음악중심